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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읽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 - 영어꽝 보통엄마를 위한 엄마표 영어교육 안내서
윤찬희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책표지에 "평범한 12살 영지를 영어영재로 키워낸 영어교육법"이라고 했는데,
영지는 전혀 평범하지가 않네요. 제 기준에는요.
33개월에 한글을 떼고, 혼자 영어로 중얼거리고,
8살에 <먼나라 이웃나라>를 재미있게 읽는 영지라는 아이에게
영어를 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저희 아이처럼 책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아이에게는 정말 먼나라 이야기네요.
특별히 총명한 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풍부한 한글 독서를 기본으로 해서, 꾸준한 영어 동화책 읽기, 듣기등.다 아는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얼마나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재확인 시켜 주었네요.
지치지 말고 계속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 학원의 유혹을 받을 지도 모르죠.
영어책값이 사실 넘 비싸거든요. 도서관에 가면 영어책은 거의 없고,
도서관장님 영어책좀 많이 구비해주세요. 볼 만한 영어책은 항상 대여중이에요.!
독서를 강조한 푸름이 아빠의 책을 읽고 참으로 공감하고 책도 많이 읽어주려 노력했던 저이지만,
과연 그 노력과 방법대로 해서 기대했던 결과를 얻으신 분이 얼마나 되는 지 궁금합니다.
몇 몇 뛰어난 아이들의 훌륭한 결과를 가지고
모두다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주는게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그 분들의 원칙은 훌륭하다고 봅니다만~
이런 영어교육서를 보면 학원이나 방문학습, 과외는 거의 부정적으로 나오네요.
실제로 평범한 아이들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재미있게 성공적으로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요.
영재나 천재에 가까운 아이들의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 부러움반 질투반으로 허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