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지음 / 보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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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만이 존재하는 깜깜한 하늘에 환한 보름달.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보름달 뜨는 밤, 고층 아파트 숲에서 

마법과 같은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같이 떠나보아요!


그림책, <달밤에>



어두운 배경에 유일하게 빛나는 커다란 보름달과 웃는 얼굴의 아이.

무언가 재밌는 일이 시작될 거 같아요.



'휘영청 달 밝은 밤에'


정말 커다랗고 밝은 달이예요 ;)

어두운 배경 속에서 달이라는 존재는

 책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거 같아요.


겹겹이 쌓아올린 펜 선도 눈에 띕니다! 

펜으로 그린 그림은 약간 생소한 느낌이라 더 눈에 띄는 거 같아요.

달과 먼 곳일 수록 펜 선이 더욱 겹겹이 쌓여있어요!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체..!




두둥! 

보름달처럼 둥근 얼굴의 사자가 아이 앞에 나타났어요.

놀자는 듯 고개를 까닥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사자.



고층 아파트 숲에서 사는 아이들.

층간 소음과 전염병으로 자유를 잃었던 아이들은

사자와 함께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머리도 흔들고,



뒹굴뒹굴 굴러보기도 해요.


꽤나 역동적인 그림체가 아이들이 얼마나 자유로운 상태인지 느껴져요!

아이만의 힘차고 활기찬 느낌이 잘 구현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윽고 하늘을 향해 가는 아이들과 사자의 모습이 보여요.

웃고 떠들고 소리치며 달빛 속으로!


아이들의 웃음이 그 어떤 달빛보다 밝네요:)

정말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사각의 아파트들, 층간 소음 떄문에 

잔소리를 들어야 했던 아이들..

아이들의 놀이 본능이 얼마나 억눌려있었는지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느껴지네요..




신나게 놀고 난 후,


다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고층 아파트의 고요한 밤.

달 밝은 밤의 모습을 보여주어요.


뛰고 떠들고 소리치던 앞에 장면들과 대비되어 

뭔가의 씁쓸함도 느껴져요.


하룻밤의 추억이었지만 

자유를 잃은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안겨준 최고의 밤으로 기억될 거예요.

아이들 마음에도, 독자들의 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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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으면서,

어릴 때 삼삼오오 모여서 놀던 추억이 생각났어요.

현실을 뒤로하고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달 밝은 밤의 색다른 추억, 몽환적인 밤의 느낌

참 아름다운 책.


우리 같이 보름달 뜨는 밤을 손꼽아 기다려보아요.

보름달만큼이나 환하고 둥근 얼굴의 사자가 

언제 당신을 쳐다보고 있을 지 모른답니다.

:)





*보림출판사 서포터즈 활동으로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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