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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이충호 만화 삼국지 1 - 난세에 태어나다 ㅣ 황석영.이충호 만화 삼국지 1
황석영 지음, 이충호 그림, 김태관 각색 / 문학동네 / 2018년 9월
평점 :

내게 있어서 삼국지는 어릴 때 읽으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한 책 중 하나이다. 그 이후에도 이상하게 삼국지에는 손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만화로 된 삼국지를 읽게 되었다.
(사실 만화책도 잘 안 봄, 만화책 중에 본 건 슬램덩크가 유일)
사실 그냥 글만 있었더라면 여전히 안 읽었을 텐데. 만화니까 더 쉽게?
더 편안한 마음으로 봤다.

중간에 나처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삼국이가 등장한다.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
근데 이 캐릭터가 이렇게 귀여울 일인가.
어려운 단어들이나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이 부분이 나오면 중간에 쉬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읽는 나도 숨을 고르는 기분이다.
꼭 삼국이를 통하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단어 해설이 밑에 첨부되었다.
만화책 보면서 설레기는 또 처음인데.. 이 페이지에서 그냥 좀 설레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어.


맨 뒤에는 삼국지 이야기라고 해서 주요 사건들을 정리했다.
내용을 다 읽고 복습하는 개념이라고 하면 좋을 거 같다.
사실 앞에 내용을 읽고 다 기억하면 좋겠지만,
중간중간 놓치는 부분은 이 부분을 통해서 기억하고 정리하면 되겠다.
나 같은 성향들에게 아주 좋아 : )
삼국지를 이번에는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나에게는 적합했던 거 같다.
만화책이어서 더더욱. 이 책은 시리즈로 사거나 도서관을 가거나 해서 꼭 읽어보고 싶다. 이번 기회에 꼭 삼국지를 완독하겠다는 목표로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삼국지라는 책에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되었다.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을 거 같다는 주관적인 생각도 들고, 나처럼 삼국지 보기를 어려워했던 어른들도 보면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림도 내용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건 뒤에 삼국지 이야기! 추천합니다^^*
*본 게시물은 문학동네에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