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1 - 세상의 운명을 결정하는 자
존 트웰브 호크스 지음, 안종설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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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어릴 때부터 종종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실존하는 곳인가, 혹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 모두 연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윗분'들만 진실을 알고 나를 포함한 사람들 모두 거짓 현실에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하곤 했다. 그래서 <트루먼 쇼>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경악했고,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소개되었을 때는 거의 감독의 추종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 <트래블러>를 발견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거짓 세상은 누구도 아닌 내가 만든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도처에 있는 진실도 내가 눈을 감고 있으면 볼 수 없는 것. 눈앞의 안락에 눈이 먼 나머지 진실을 외면하면 세상은 어느새 거짓 세상이 되는 것이요, 내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깨어 있도록 노력하면 세상은 언제까지나 진실 그대로로 남을 것이다.

<트래블러>는 '거짓 현실' 속에서 살도록 강요하는 이들과 싸우며 진실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앞서 말한 것처럼 소설의 메시지도 강할 뿐 아니라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도 매우 뛰어나다.
지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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