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나의 아이야
박윤식 지음 / 지혜로운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한 선교사가 어떻게 소명을 받았고 어떻게 그 받은 사랑의 마음을 실천했는지 타자화시켜 3인칭 전지적 시점을 통해 서술하고 있는 책이다.
눈물나는 라후족 그리고 더 나아가 죄인된 인간에 대한 애잔한 마음, 사랑과 연민을 온 마음으로 온 몸으로 살았던 그리고 몸부림 쳤던 흔적들이 글마다 가득하다. 글쓴이의 내면에 일었던 여러 감정들과 깊었던 사랑의 마음이 재능적으로도 가지고 있는 문학적 감수성과 영적지도자로서 풍성한 묵상까지 더해져 라후족을 잘 알지 못한다고 해도 공감과 관심을 일으켜준다.

메아이 선교센터와 라후족 산마을을 며칠이나마 방문했던 나로서는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전인격적인것이며 그것을 가능케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빛 자체이시고 그 빛의 통로된 자의 순종이 있어야 하는지를 아주 조금 맛보았을 뿐이었다. 그것은 경이로운 것이었다. 간접으로 미루어짐작했던 일들을 책을 통해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서 감사하면서 또한 스스로 너무나부끄러웠다.
한 생명의 소중함과 그들을 향한 사랑 때문에 기뻤고 기대했고 때로는 외부인들의 오해로 마음 아파했던 선교사님ㅇ 모든 시간들이 의미있는 시간으로 느껴져 책을 통해 가치가 무엇인지 배웠다고 말하고 싶고 삶에 작은 부분이라도 그런 가치를 구현해 내고 싶고 그래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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