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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우리가 혁신하는 이유 - 수평적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문석현 지음 / 갈매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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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브랜딩 전문가 홍성태 교수님은 『나음보다 다름』에서
'혁신'이란 애초에 없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기존에 있는 것을 다르게 만드는 것, 말하자면 '의미 있는 차별'를 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개인적으로) 위메프나 티몬과 비교해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 했던 소셜 커머스 기업 쿠팡은
'쿠팡맨', '로켓배송'과 같은 시도로 점차 혁신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적어도 '소셜 커머스'가 값싼 물건을 모두 모아놓고 쿠폰을 뿌리는 회사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이 책에서 밝힌 쿠팡이 혁신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수평적인 조직문화'이다. 
'조직'이라는 명사와 '수평적'이라는 수식어의 나열부터가 너무나 이질적이듯,
직장 내에서의 수평적인 관계란 누구나 꿈꾸지만 결코 이뤄질 수 없는 유토피아와도 같은 것 아닐지.     
하지만 쿠팡은 그것을 실천하려고 한다.
영어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수평적 조직 문화를 성취한 것은 아니다.
직함을 없앤다고 해서 상하의 간극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쿠팡의 '의미 있는 차별화'는, 직급에 관계없이 누군가가 의견을 내면 그 의견이 어렵지 않게 수렴되는 문화,
되든 안되든 시도해볼 수 있고 실패가 자연스럽게 용인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의 쿠팡의 행보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지만,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적어도 지향하는) 회사는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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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따위 - 내 청춘의 쓰레빠 같은 시들
손조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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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싫어한다. 

수준 높고 고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과  
자기들만 이해하는 언어로 대화하는, 배타적인 비밀 소사이어티 같은 느낌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 해서 시를 읽을 때마다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는 것도 싫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시를 싫어하게 된 건  
내가 갖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차라리 싫어해버리고 마는 그런 감정이었을 거다.. 
이해 못하는 거 아닌데?? 내가 싫어해서 안 읽는 건데???? 이런 치졸한 감정 ㅋㅋ 

그래서 올해부터는 시를 읽어보려고 한다. 
어쩌면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을 위한 책일 것이다. 
우연히 시에 입문하게 된 저자가 시를 소개하고, 나름의 해석을 일상에 녹인 에세이를 덧붙인 구성이다.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에세이조차 시적이다. ㅋㅋ     
수려하고 깊이 있는 문장이 매번 반복되니 살짝 피로도가 있다. 
약한 잽이 반복되다가 때리는 카운터펀치가 더 강렬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계속 카운터펀치를 때리는 느낌이랄까 ㅎㅎ 

그만큼 멋진 문장들이 많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피로함을 감수하고 계속해서 읽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의도나 구성은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런 책이 많이 나와서 나 같은 시 초심자들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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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스타트업 - 잘나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희망 메시지
대니 베일리.앤드류 블랙먼 지음, 정동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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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방문객> 中


가끔 자전적인 책을 읽는다는 건 어마어마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주 친절하게, 이해하기 쉽게 압축된 형태로. 
특히 성공한 기업가들의 이야기는 더더욱 그렇다.  
워렌 버핏과의 점심 식사가 경매가 40억에 낙찰됐다는데, 
책을 읽으면 1~2만원 남짓한 돈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미있다. 
이 책은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인터뷰 혹은 후배 창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는 것까진 아니지만 '일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 온다. (그것도 무더기로..) 
창업가들의 조언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다.  
국내에선 유명하지 않은 해외의 스타트업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다
(기업 설명을 보충했으면 더 좋았을 듯..) 
시행착오는 반드시 겪게 되지만 그렇다고해서 모두 겪을 필요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의 경험에서 배우는 것이고,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과연 고시촌이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도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많아져서 이런 책이 한국판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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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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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보다는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라는 부제에 끌려 읽게 된 책. 
알고보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인 켄 블랜차드가 쓴 책이다.  
(저 책이 전세계적으로 무려 2,000만부가 판매되었다고...ㄷㄷㄷ) 
판형도 작고 문장도 쉽게 읽혀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다. 
어찌보면 리더십에 관한 잠언집 같기도 하고 (유명인들의 격언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대체로 리더십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아니랄까봐  
팀원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데 칭찬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그 효용과 더불어 칭찬의 기술에 대해 얘기한다. 
그 외에도 리더가 가져야할 면모 (비전과 목표 제시)와 더불어 칭찬과 질책의 방법 등 
기업의 리더나, 팀장급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이론들이 많이 나온다.   
기술적인 부분은 깊게 파고들진 않고 대체로 영감을 줄 수 있는 수준. 

"어디에 가는데?"
앨리스는 모른다고 말했다. 체셔 캣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p98)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도 리더십의 영감을 받는 리더십의 대가 클라스..ㅋㅋ 
사자가 이끄는 양떼와 양이 이끄는 사자떼 중 누가 이겼는지는 후반부에 나오는데, 
부제에 대한 대답치고는 시원한 설명이 없어서 살짝 아쉽..
이유를 스스로 생각하라고 열린 결말로 남겨준 듯? ㅋㅋ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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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된 녀석들 - 3평 고시원에서 연 매출 100억 창업 성공기!
안오준.정재엽.탁의성 지음 / 책식주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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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준비하면서 보게 된 책인데 확실히 청년 창업 성공기라 그런지 젊은 감성이 돋보이네요. 확실히 성공한 사람들은 뭐가 다르긴 다른 듯..... ㅎㅎ도움 많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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