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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근하는가 - 매일 아침 되새기는 직장생활의 이유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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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어언 8년 차.
처음엔 이 회사에 입사만 하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왜 회사는 나에게 뭐라도 더 해주지 않는지 연차와 함께 불만도 쌓인다. 
우리 회사는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너무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내가 이런 고민을 하는 걸 보면, 
이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30대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나처럼 격동의 오춘기를 겪는 30대들을 겨냥한, 
(격하게는) '퇴사'를 주제로 한 책부터 '이직', '창업', '창직'을 주제로 한 책까지 무수히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왜 출근하는가』는 헤드헌팅 회사 대표가 쓴 '회사에서 핵심 인재로 거듭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자본도 아이디어도 없는데 창업을 종용하지도 않고, 패기도 깜냥도 없는데 퇴사를 부추기지도 않는다.  
어차피 직장에 다녀야 한다면, 잉여 사원이 아닌 핵심 인재로 거듭나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소제목들부터 심장을 후벼판다. '30대, 변명이 허용되는 마지막 시기', '격차는 30대에 가장 크게 벌어진다'...  
30대는 젊음을 무기로 실패가 용인되는 시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 체념하고 안전한 길만 추구하기에도 아까운.. 애매한 시기이다. 
그래서 회사 생활 10년 차에 접어드는 이 시점에 어느 때보다도 격하게 진로를 고민하는 것 같다. 
치열하게 진로를 고민하는 30대라면, 그 고민의 끝이 '직장'이라면, 남은 몇 십 년의 직장 생활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그런데 책이 좀 사장님 마인드이긴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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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의 기적 - 세계1등 집청소 회사 메리메이드의 성공 창업 이야기
달렌 피터슨 지음, 김호영.박찬희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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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집 청소 회사 '메리메이드'의 창업 성공기.
집 청소 서비스를 이용할 일이 없는 나는 '메리메이드'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우리나라에도 가맹 사업을 하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라고 한다. '세계 1등'이라는 타이틀과 (성공한) '창업' 스토리는 언제나 매력적이라 읽게 됐다.
지나치게 종교 색채가 짙은 것을 빼면, (근데 이 사업의 근간이 종교라 종교 이야기를 뺄 수가 없다..ㅎㅎ)
가족 사업의 좋은 예, 기업이 가져야 할 선한 이념과 철학, 가맹 사업 노하우 등 배울 것이 많은 책이다. (특히 가맹 사업 노하우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 같다.)
66달러를 받고 집 청소를 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구를 넘어서 국경을 넘으며 사업을 키워나가다가 결국은 건강상 이유로 메리메이드를 300억 정도에 매각하는데, 그 장면에서 괜히 내가 뭉클했다. 처음부터 일궈낸 사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하는 건 슬프지만, 무일푼으로 시작한 사업이 300억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할지 ㅎㅎ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파트는 창업 스토리, (창업 스토리만으로는 분량이 나오지 않아 넣은 듯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알찬) 두 번째 파트는 진정한 성공을 위한 일곱 가지 원칙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와 실정이 많이 달라서 실용적인 창업 노하우를 얻을 순 없지만, 기업의 철학이나 이념을 정립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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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 타겟마케팅 - 하루 5000원으로 10만명 도달하기
페꼼마 이종근 지음 / 리텍콘텐츠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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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처럼 '하루 5,000원으로 10만 명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알지만, 혹시나 싶어서,, 읽게 됐다.   
페이스북은 점점 유기적인 도달률을 낮추고 있고, 특히 사진에 글이 들어간 콘텐츠에는 더더욱 패널티를 부여하고 있다. 돈을 써서 광고를 하지 않고는 자생적 마케팅이 불가능한 시스템으로 점점 변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 사용자가 20억 명이 넘어간다고 하니, 홍보 담당자나 마케터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툴이다. (내 주위에는 페이스북 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이런 숫자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여튼 페북 광고를 하다 보면 주커버그의 천재성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데 알고리즘이 어찌나 정교한지 타겟 광고를 하기엔 이만한 툴이 없을 것 같다.  
광고를 잘만 돌리면 최고의 홍보 툴이 될 수 있지만, 어떻게 타겟팅을 하고 어떻게 광고를 돌려야 효율이 높은지는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으로 깨우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본이 없는 소상공인들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싶고, 그래서 이런 유의 책을 찾게 된다. ㅎㅎ 오로지 페이스북 광고, 타겟 마케팅에 집중한 모험적인 기획이 반갑다. 편집이 살짝 부실하다는 아쉬움을 차치하고는, 꽤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페이스북 광고 테크닉을 다루고 있다. 아직도 용어들은 생소하고 어렵지만, 5천 원으로 10만 명에 도달할 수 있길 기대하며 읽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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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전략이다
이재형 지음 / 북투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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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케이퍼빌리티'와 '포지셔닝'이다.
케이퍼빌리티(capability)는 문자 그대로 '능력'이다. (우리가 흔히 '카파'라고 하는.. ㅎㅎ)
기업에 적용하면 서비스와 제품의 우수함이 될 수 있고  사람에게 적용하면 역량이 될 수 있다.
케이퍼빌리티가 뛰어나면 포지셔닝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점은 아무리 후미진 골목에 있어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 작은 예.
하지만 케이퍼빌리티에서 현격한 차이가 없다면 그때부터는 포지셔닝이 관건이다.
카카오가 선점한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일본에서 성공한 라인(LINE)처럼 말이다.
이 개념은 사업은 물론 인생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내 능력이 괄목할 만큼 뛰어나지 않다면 포지셔닝에 주력해야 한다.
(후.. 난 카파도 없는데 포지셔닝도 못 하겠...ㅋㅋㅋ)
뒷표지에 쓰인 '인생 자체가 전략의 연속'이라는 말이 왠지 슬프지만,
마냥 생각 없이 편하게 살 수 없는 세상이고 (일단 그러려면 선천적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ㅎㅎ)
그것이 세태라면 저자의 말대로 전략적으로 인생을 디자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엄청나게 신박한 솔루션이 나올 듯 나올 듯 나오지 않은 건 좀 아쉽지만,
작은 음식점부터 스타트업, 글로벌 공룡 기업까지 다양한 사례들로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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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펭귄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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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The problem with penguins』. 

세스 고딘의 '퍼플카우'를 표방한 듯한 『핑크펭귄』이 우리말 제목이다. 

별색조차 눈 아픈 형광 핑크를 사용해서 '핑크펭귄'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심어준다. 

핑크펭귄과 퍼플카우는 개념도 비슷하다. 비슷한 사업과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확연히' 달라야 살아남는다는 것.  

퍼플카우가 마케팅과 브랜딩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핑크펭귄』은 주야장천 '패키징'을 강조한다. 

'패키징'은 직역하면 '포장'이다. 곧, 상품이나 서비스를 여타의 것들과 다르게 보이도록 '포장'하는 것이다. 

개념이 비슷한 브랜딩과의 구분을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브랜드'는 고객이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 느낌이고 

'패키징'은 브랜드 각인을 위해 이용하는 아이디어와 표현을 조합하는 작업이라고. 

패키징이 실행이라면 브랜드는 그 결과이며, 패키징이 작은 조각이라면 브랜드는 그 조각들이 모여 완성된 하나의 실체이며, 패키징이 현재 진행형이라면 브랜드는 have p.p.인 셈이다.

(결국은 브랜드의 동사형인 브랜딩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달라 보일만한 단어로 '패키징'을 선택한 것이 아닐지..

결국 '패키징'이라는 단어도 패키징 전략의 일환...소오름..ㅋㅋ) 

고객의 자아상 패키징, 최상의 이득 패키징 등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들도 많이 나오지만,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차별화 마케팅 이야기를 '핑크색 펭귄'이라는 흥미로운 캐릭터로 패키징하여 

독자의 관심을 유발하고자 한 저자는 최소한 언행일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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