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세계사 - 세상을 설득한 명연설 50편으로 현대사를 읽다
앤드루 버넷 지음, 정미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을 움직여 역사를 만든 ‘스피치의 힘’

에멀린 팽크허스트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현대 세계의 문을 연 그/녀의 목소리를 만나다

세상을 설득한 명연설 50편으로 현대사를 읽다.

사실 현대사의 큰 사건들을 떠올리다 보면 1,2차 세계대전 같은 전쟁, 혹은 다양한 분야의 인물 또는 한 나라의 초점에 맞춘 역사들이 떠오르고 그와 관련된 책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 받은 스피치 세계사의 경우에는 연설을 통해 현대사를 읽는다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여 현대사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과연 이 접근방식은 좋은 걸까요?

 

책에서는 큰 내용 없이 연설을 한 인물의 간략한 소개 - 연설당시의 상황 - 연설문의 내용(총 내용 혹은 간략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순한 형태입니다. 그렇기에 처음에 이 책을 볼 때 조금은 실망스러웠고 과연 이 책이 잘 나온 책일지 의문점만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전 이 책만이 지닐 수 있는 매력은 무궁무진하고 연설문에 대한 새로운 가치조명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연설을 한 인물의 소개를 보며 이해를 시작하여 연설문의 상황을 통해 연설문의 내용의 공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마음에 든 건 번역이었습니다. 단순히 번역을 했다고 느끼기 보단 연설문이 줄 수 있는 연설자의 감정들을 잘 실어서 문장부호나 말투 등을 따라하려 노력한 점이 들어 보는 내내 진짜로 연설장에 온 듯 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연설문에서 그 당시 대중들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어떻게 히틀러가 독일 국민들을 무바지한 학살자로 만들 수 있었는지, 오사마 빈 라덴이 이슬람 단체들을 이끌어 낼 수 있었는지, 호찌민이나 같이 독립운동자들이 독립을 이룰수 있었는지 등등의 모든 사건들이 연설문에 담겨져 있었고, 그 결과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연설문 안에는 역사속의 지도자가 담기어 있었고, 또한 그 당시의 국민의 모습들이 반영이 되어있는 굉장한 사료였던 것입니다.

 

이 책을 보면 저는 연설문이 지니는 가치와 위험성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어 연설문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가볍게 연설문이 보여주는 가치와 그에 대한 고찰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또한 50편의 연설을 시간날 때 짧게짧게 읽을 분량도 되기 때문에 누구나 이 책을 읽어도 부담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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