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가
김성춘 지음 / 나비스쿨에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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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고민은... 참 다양하죠.

공부를 싫어한다던나, 시도 때도 없이 휴대폰을 본다던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한다던가 등등 참 많습니다.


저 역시 초등학생 아이를 돌보며 엄마 나름대로 아이에게 잘 해주는 것과 아이가 요구하는 것이 같지 않아 부딪히고 어쩔 줄 모를 때가 많은 요즘입니다.


이 책은 소위 성적으로 구분하는 '영재' 아이들과 그들을 키우는 부모에게만 국한된 내용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자께서 말씀하신 '영재'란 특출난 일부 아이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영재성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마지 못해 떠밀리듯 괴로움 속에서가 아닌, 행복하고 보람 있게 살아간다면 소원이 없겠죠? 

<무엇이 행복한 영재를 만드는가> 책은 현재 주어진 학교 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해, 미래를 꿈꾸고 계획하고 그에 맞춰 현재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맞닥뜨리게 되는 고민과 답답함을 김성춘 교수님께서 쉽게 와닿도록 실제 상담 사례들로 풀어주는 내용들로 가득 담겨있습니다.


읽다보면 모든 사례가 아이의 조력자인 부모를 위한 길잡이가 될 뿐만 아니라, 어른이지만 아직도 서투른 나 자신을 앞으로 어떻게 이끌고 살아갈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와 위안도 되어줍니다.


틈틈이 읽으면서 저자이신 김성춘 교수님이 얼마나 사랑이 많고 많은 연구 끝에 모두에게 적합한 방향성을 제시해오셨는지, 그 정성과 따스함이 책을 읽는 내내 감동으로 다가와 울컥할 때가 많았습니다. 또한 이런 좋은 멘토 선생님을 만난 부모님과 아이들은 얼마나 복된가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답니다.

김성춘 교수님께서 이렇게 지금이라도 책을 써주신 덕분에 글로나마 배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어요.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다른 육아서나 부모 교육서처럼 사례와 가르침만 담겨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런 식의 책들은 사실 읽고 나서 제게 남아있는 게 거의 없더라고요.

이 책의 p136~219 부록 파트는 워크북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참... 결코 쉽진 않지만 정리해보고 알아보고 방향을 잡아가면 좋을 수 많은 활동들이 가득 담겨 있어요. 

유언장부터 시작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방명적으로 알아보고 전체를 통합하여 알아볼 수 있는 활동, 행복한 가족을 만들기 위한 마음 자세, 비전 선언문, 시기별 인생 계획, 부모와 자녀의 마음 조사 및 비교, 가정 규칙 정하기 등등. 

이 부록 파트는 한 사람과 가정에게 값을 맥일 수 없을 선물이 될 듯 합니다. 실제로 적어보신다면요!^^

저는 이 부분을 혼자하지 않고, 다른 분들과 함께 작은 독서모임을 통해 함께 적어보는 것이 도움되겠다고 느꼈어요.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좋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고, 또 귀찮아져서 무한정 미루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테니까요.


어쨌든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책이라 후기가 길어졌네요.

많은 부모님들이 이런 책을 접하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저 역시 힘들고 길을 잃은 느낌이 들 때마다 꺼내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ot for Self."
자신만을 위해 살지 말라는 이 문장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나의 재능을 내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면 그저 몇 사람만 행복해질 뿐이다. 하지만 그 재능이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이면 기쁨은 두 배, 세 배로 커진다.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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