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선 - 초판본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시선집
김소월 지음, 이숭원 엮음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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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선 - 김소월]

 

 

김소월 시집은 정말 오랜만에 접하게 되었다.
예전 학교다니던 시절에 보고 배우고 들었던 김소월 시인의 시들.
어린나이에는 그 시들을 잘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흘러 김소월 시인의 시가 많이 담긴 책을 읽으니,
왠지 마음이 무척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는데,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시를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시를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릴적 나의엄마는 시를 정말 좋아했었다.
내가 어릴적에 엄마는 청소와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나면
항상 시를 읽으시곤 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시가 읽으면
꼭 노트에 필기를 하고, 그 시를 힘들때나,
마음이 울쩍할때에 꺼내보곤 하였다.

 

지금도 엄마의 그 시집이 들어있는 노트가 집안의 어느 구석에 고이 잠들어있다.
엄마가 왜 그토록 시를 읽으며 마음을 다 잡았는지,
커서 조금 이해할 것 같다.

 

세상이 항상 웃을일만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다는 것을,
지금 나도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고 있다.
항상 웃고싶고, 좋은일만 생기고 싶지만
세상이 그렇게 두진 않는 것 같다.

 

그럴때마다 시를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적에는 그저 의무적으로 읽었던 시가
지금은 내가 힘들때에 친구가 되어주고,
말 벗이 되어주는 것 같아 너무나 좋다.
시를 읽으면 읽을수록 시인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를 그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를 마음으로 느끼고, 머릿속으로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눈으로 읽고 귀로 흘려버릴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데에 있어 좋은 시들을 마음 한구석에
담아두고, 힘들때에 꺼내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를 읽으면 뭔가 새로운 것을 알게되는 느낌이 들고,
시인이 이 시를 어떤의미에서 썼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더욱 풍부하게 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오늘같이 이렇게 날씨가 꾸물꾸물한 날,

커피 한잔과 시 한편을 읽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행복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난 왜 그렇게 행복을 쫓지 못해 안달이였는지,

더욱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야겠다.

그리고 너무 빠른 템포가 아닌,

조금은 여유있는 템포로 천천히 세상을 바라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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