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테이블 - 그곳에서 한 달, 둘만의 작은 식탁을 차리다
김은아.심승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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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한달 살기를 하고 돌아온 부부의 이야기. 여행에세이와 요리책 사이 그 어딘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정말 맘에 든다!! 한달동안의 하루하루를 시간을 적어서 기록한 것도 좋고 남편과 아내의 시선과 하루를 각각 기록한 것도 좋고 푸드스타일리스트 아내의 레시피페이지도 정말 좋다!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들이 한가득이다.
나는 여행만능주의를 싫어한다. 왜 떠나지 않냐고, 떠나지 않는 사람은 현실에 안주하는 겁쟁이고 재미없게 인생을 허비하는 거라고, 여행을 갔다오면 인생이 180도 바뀔 거라고 말하는 책들, 이야기들, 정말 싫어한다. 여행을 정말 좋아함에도 여행에세이를 거의 읽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책에는 그런 게 드러나지 않아서 좋았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 중에 가장 재밌게 읽은 것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생활인의 여유와 여행인의 설렘이 적절히 섞여서 피렌체에서의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담담하게 써냈다. 피렌체에 다시 가고 싶은 마음에 불을 지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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