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캬아아악!!! 거리는 레서 판다 수인 레시가 아주 인상깊었어요. 레시하면 떠오르는 모습같았어요.
귀여운 초식동물이면서 본인을 아주 과대평가하고 자의식 과잉인 모습이 전반적으로 나오고 우물 안 개구리란 말이 딱이었어요. 복수마저도 너무나 레시같아서 하찮으면서도 그래그래 아이구 우쭈쭈 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생각났어요. 주인공이 고양이과 수인인 것만 나오고 정확히 어떤 동물인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서 3권이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마지막은 차갑고 도도하고 시크해서 설마 했는데 고양이과는 어쩔수가 없나봐요 상자 하나에 고롱고롱고롱 골골골 거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최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