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행
루이스 A. 타타글리아 지음, 권경희 옮김, 양혜원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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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게 중학교 1,2 학년 쯤 되는 아이가 있다면 읽게 해주고 싶었다.. 요즘 애들을 빠르니까 초등학교 고학년때 쯤 읽혀야하나.. 어른들의 동화라..난 지금 어른이다.. 그것도 동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그래서 인지 읽으면서 나에겐 그리 맞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다.. 작은 자아의 탄생과 성장, 고난, 위기의 극복..뛰어난 자아로의 재탄생 이런 내용을 읽기에는 내가 너무 삐딱해 져버렸나...그래서인지 미래 나의 아이가 나처럼 삐딱해지기 전에 작은 자아의 성장기에 읽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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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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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 글을 읽게 이 글을 써주신 박노자 님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소개글과 추천글을 이렇게 잘 써주신 분들도 감사한다.. 정말 별이 다섯개가 부족한 글이다. 읽으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이런 글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을..그리고 박노자 같은 분이 한글로 이런 글을 써주셨다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특히 내 자신이 감춰진 폭력성에 대해..그리고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대해..난 우선 병역미필자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중에 하나였다... 병역 미필자란 뜻은 즉 돈, 빽... 이런 걸로만 생각했던 나였다.불행히도 난 군대는 폭력 생산체, 이런 관점이 아닌..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가는 곳..이런 곳으로 생각 할 뿐었다..

오히려 군대란 없어져야할 사회악이 분명한데도 난 당연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신성한 의무를 해야한다고 믿어왔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쉽게 생각하는 내가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 이런 생각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것인가에 대해 생각 할 수 있었다..그리고 책은 단지 군대, 폭력성 이런것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사회전체에서 우리가 느낄 수 없었던 문제점을 자상하게 말해준다.. 단지 내가 가장 크게 느꼈던게 위 두가지 였던 것일 뿐이다..고로 이는 읽는이들이 선택에서 자신이 평소 생각해왔던 당연하다 생각했던 우리 사회 현상들, 가치관들의 전환을 이룰 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되도록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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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2 - 세계화는 덫인가, 기회인가?
토머스 프리드만 / 창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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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면서 서평제목을 '읽으면서 짜증이..'라고 하고 싶었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권은 그야말로 세계화의 장점만이 부각되어있다... 그리고 2권의 목차를 보면서 내용이 달라지겠군이라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무참히... ㅠ.ㅠ 이건 완전히 미국의 우월주의가 머리 속 깊숙이 새겨진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1권에서는 세계화의 장점만 구구절절히 이야기 해놓은 다음에 2권에서는 이래서 미국이 우월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하는 듯한..그러니까 너희들은 미국의 사고방식 법치주의 자유정신을 배워 세계화를 이룩해라..이런식이였다.

물론 지금 2002년 후반이 내가 태어나서 가장 반미 감정이 높은 시기라 내가 이렇게 반감을 사정없이 들어내며 이 글을 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리드만씨가 이 책을 쓴 시기가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이니까 그래도 지금보다 미국이 덜 우익에 눈이 덜 먼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라도 난 읽었더라면 그의 가슴속 깊이 까지 박힌 우월주의에 짜증이 났을 것이다.

물론 미국이 지금의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니까 그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영어를 열심히 배울 수 밖에 없는 내 처지에 비교해봐도 나는 이 책에서 많을 것을 배워야하고 나의 이러한 삐딱한 생각을 사정없이 잘라 없애야 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그러나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동양적 사고 방식 뼈속 깊숙이 박혀있는 나로서는 이렇듯 열내면서 이책을 쓴 작가의 사고방식을 비판하게 된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현실에서의 이 책은 정말 배울점이 많은 책이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 가슴아플 뿐이다. 열받아서 너무 두서 없이 쓴거 같지만 나 말고도 다른 이가 읽어도 이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스스로를 위로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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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완전판)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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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소설이든 어디서 대충 얻어 들으면 이러한 아픔(??)을 겪어야한다.. ㅠ.ㅠ
대충 다 죽는다 정도로만 들었다. 이 소설에 대해..그리고 나의 편견은 죄인들이 섬에 모여 다 죽었으니 범인은 원혼밖에 없을 것이다고 생각했다...ㅠ.ㅠ끝까지 읽고 범인을 알았을때 왠지 나에대한 비웃음과 허망함이 남았다.. 어차피 다 죽는걸 알았기에 읽는동안 범인이 누굴까하는 추리소설의 가장 기본적인 의문조차 가지지 않았던 내 자신이... ㅠ.ㅠ 참 한심했다...

부디 서평을 읽고 책을 읽으실 분들은 나같이 어줍잖게 내용을 알고 혼자만의 판단에 맡기시지 않기를..자고로 뛰어난 영화나 글일수록 마지막 반전이 한편을 완성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를..내 자신이 정말 한심히 여겨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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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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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손에 언듯 들기 어려웠던 것은 일본 유명 문학상의 수상작이었기 때문이다... 난 상을 받은 소설이나 영화는 그 작품의 상받은 직후의 거품이 다 가라앉은 1,2년 정도 지난 후에나 읽는 편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심사위원단이나 유명 인사들의 추천의 말을 배제하고 나의 판단에 맡기려 노력한다..원래 좋은 작품이란 여러사람에 의해 여러가지로 판단되어야 진정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붐의 기류를 타게 된다면 나의 생각관 다르게 더 좋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사람들이 다 좋게 평가하는데 아무 것도 아닌 내가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면 왠지...^^;;

하여간 이러이러해서 겨우 읽게된 이 책은 참.... 별로였다.. 너무 현학적이었나.. 솔직히 이 책은 현학적도 아니었다.. 단지 단어 공부하는데 도움을 좀 준 정도라 해야하나..어차피 중세에 관해 아는 것이 없으니 이 작품의 배경 이런것은 포기한다치고 독자(물론 여기서 독자란 나만을 가르키는 것이지만)와의 교류가 없다.. 영과 육의 이원론이 어쩌고 저쩌고 퇴락한 중세에 이단의 가치를 철학적으로 반론하기 위한 주인공의 여행에서의 신비한 체험 안드로규노슨가 뭔가로 인해 탄생하는 현자의 돌 등등... 단순히 이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만 남아 있다.

난 고전이 괜히 고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이 나왔을 시대에는 그 시대의 맞는 감정상의 교류가 있었고.. 그 다음시대에는 사람들에게 뭔가의 가르침이 있기에 꾸준히 시대를 바꿔가면서 읽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책은 그런게 없다.. 단지 책에 사용되는 단어의 유희만 있을 뿐이다.

차라리 사전찾고 읽게할 책이라면 그냥 영문이나 라틴어로 쓰지.. 신나게 단어나 찾고 있게...

만약 이 책이 저렇게 어려운 문어체로만 쓰지 않았다면 그냥 소설이 읽는 재미는 주었을 것이다.. 스토리 자체는 재미 있으니까.. 허나 괜히 어려운말 써서 자신의 가치를 더 떨어뜨렸다는 느낌을 나는 지울수가 없다.

진정한 감동은 어려운 단어로 인해 읽는이가 '아~~ 아직 내가 멀었구나~~' 라고 하는 이런게 아니라 '아~~ 아직 내가 배움이 없고 경험또한 부족해 이 글의 심오한 뜻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1,2년 후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이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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