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박별이 쾅! ㅣ 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3
리웨이밍 지음, 하루 옮김, 따웨이 그림 / 푸른날개 / 2009년 11월
평점 :
푸른날개에서 나온 스스로 읽는 성장동화
1편 형광고양이, 2편 버럭개구리
모두모두 대박이었기에
요번에 3편도 당연히 사주었지요.
3편은 <수박별이 쾅!>
제목이 넘 재미있네요~
3편은 더더욱 대박이네요
아이가 책 한권을 앉은자리에서 다읽고는
"엄마,넘 재밌다!"
하며 이어서 책을 연거퍼 두번씩 읽네요.
한자리에서 같은 책을 두번 연달아 읽은 적은 처음이에요.
진짜 재밌기는 재밌나봐요..
"스스로 읽는 성장동화"는 일반적인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들로 하여금 독립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리와 같은 책이라고 하네요.
"수박별이 쾅!"도
"스스로 읽는 성장동화"의 역할 제대로 하고 있군요.
엄마가 읽어봐도 들려주는 메시지도 있고 내용도 참 재미있네요.
끝없이 넓고넓은 우주속에 아주조그마한
수박별이 하나 있었대요.
수박별이라...
정말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수박별 사람들은 개미보다도 훨씬 작은데요
수박 속의 수박주스를 퍼올려 먹고 살았답니다.
어느 날, 계란만한 별똥별이 날아와 부딪혔어요
수박주스가 흘러나와 홍수가 나고 지진도 났지요.
만약 더 큰 별똥별과 부딪히게 된다면
아마도 수박별은 산산조각나겠지요?
수박주스가 밖으로 흘러나와 오염이 되어
마실 수가 없게 되어버렸네요.
이제 수박주스는 겨우 1년치밖에 안남았어요.
모두 수박주스를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쫓아다녀야 했죠...
그 때 수박별의 종말을 예고했던 W박사가
수박별을 위기에서 구해줄 기쁜 소식을
가지고 나타났지요
W박사는 지구에 있는 친구를 만나
아주 좋은 수박 1통을 선물받아왔던 거예요.
수박별 사람들은 모두 새로운 수박별로 이사를 했지요.
W박사는 우주에 수박을 심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구요.
W박사의 실험이 성공하게 되면 우주에는
수박이 주렁주렁 달린 수박밭이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수박별의 위기를 보면서 우리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책의 맨 뒤에는
"소중한 지구를 지키기"라는 제목으로
네 가지 질문이 나오네요.
지구의 자원과 보호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이어서
아이와 함께 대화해 보니 참 좋네요
쓰레기 분리 수거에 대한 질문이네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손쉬운
지구사랑 방법인데도
사실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저희는 집에서 페트 병, 과자 봉지 등
아이들이 직접 먹은 후 각각 분리수거 통에 넣는 것을
생활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심지어는 외출했을 때에
거리나 지하철 안에 분리 수거 쓰레기통이 없으면
그냥 일반쓰레기통에 재활용품을 넣지 않고
번거롭지만 가방에 넣어
집까지 가지고 와서 집에서 분리수거하도록 하고 있어요.
지구온난화, 자원의 고갈,쓰레기 문제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아파하고 있어요.
<수박별이 쾅!>은
아이들이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지구의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아주 유익한 책이네요.
강추!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