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푸코

들뢰즈의 푸코 ㅣ 철학의 정원 32
질 들뢰즈 지음, 허경 옮김 / 그린비 / 2019년 8월

의미 있는 책이지만 많이 어렵습니다. 한국에 선집으로 번역된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의 17장 논문을 단행본으로 확대한 책입니다. 책이 어렵다면 그 논문을 먼저 읽는 것도 좋습니다. 번역은 간혹 역자의 주관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 가급적이면 원서나 영역과 함께 읽는 걸 권합니다.

[100자평] 조르주 캉길렘

조르주 캉길렘 ㅣ 철학의 정원 56
도미니크 르쿠르 지음, 박찬웅 옮김 / 그린비 / 2023년 3월

1930년대생 프랑스 사회이론가에 관심있다면 피해갈 수 없는 인물입니다. 캉길렘을 잘 몰라도 한 권 사서 빠르게 훑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번역도 괜찮았습니다.

[100자평] 마르셀 모스 저작집 서문

마르셀 모스 저작집 서문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음, 박정호.박세진 옮김 / 파이돈 / 2023년 4월

선물이론을 공부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하는 논문인데, 번역이 나와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레비스트로스가 모스를 리스펙트하면서도 어떤 식으로 비판하고 또 전유하는지를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100자평]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

그리스인들은 신화를 믿었는가? - 구성적 상상력에 대한 에세이
폴 벤느 지음, 김현경 옮김 / 필로소픽 / 2023년 5월

제목과 다르게 난해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폴 벤느의 책들은 안 좋은 의미에서 ‘프랑스적‘ 입니다. 신화에 관심 있는 사람보단 역사학 방법론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더 좋을 책입니다.

[100자평] 헤이세이사

헤이세이사 - 1989-2019 어제의 세계, 모든 것
요나하 준 지음, 이충원 옮김 / 마르코폴로 / 2022년 12월

일본 서브컬쳐에 관심이 있다면 재밌는 책입니다. 다만 편년체적 서술이라 정치 쪽 파트는 다소 난삽하다는 인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