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표에세이 약산은 없다 수필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이 수필은 우리 생활의 다양한 이야기가 소재가 되며 쉽게 읽혀질수있고 쓸수있는 책이라는 편안한 느낌을 전해준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수필이라는 단어가 내 주위에는 가까이 있질 않은것 같다 소설이나 시집 아니면 가장 흔하게 만들어지는 자기계발서 및 다양한 장르에 인터넷시대에 걸맞는 장르가 계발된거 같다. 학교다닐때 피천득 선생님의 인연이라는 수필이라면 많이들 읽어 봄직하다 지금 당장 수필하고 이야기하면 그것밖에 생각나는게 없다. 책도 유행에 따라 베스트 셀러만 읽게 되는게 참 우습지만 외국에서는 볼수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서법이라고 한다. 모처럼만에 수필집을 읽게 되어 반가운 마음마저 감돈다 이게 수필이구나 하며 읽어나갔다 여기에 실린 수필은 에세이스트에서 발표된 300편의 글중에 수필작가들이 2008년 대표하는 수필로 직접가려뽑은 작품들로 김서령외 41인이 지은 수필집이다. 정통성이 사라져가는 문학의 경계선에서 삶의 가장 편안함을 받쳐주는 에세이집을 많이들 만나볼수있기를 바라며 약산은 없다는 오랜 친구들 다시 만난것처럼 반가움이 가득한 수필집이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고 나도 한번 수필이라는 흉내를 내어보고 싶어진다
시인 14명이 모여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하는시를 추천해 김소월,한용운부터 김민정,문태준 최근 사랑받고있는 젊은 시인들까지 고루망라해 사랑시 50편을 추려 꾸민책이다. 시라는것은 단어의 음축을 아름답게 포함해 내어 놓은 글이다 한번 읽고는 잘 이해 할수없고 읽으면 읽을 수록 더 사랑스러워지는것이다 그래서 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사랑 받게 되는것이다 특히나 이책은 그 어렵고도 복잡한 감정들까지 더 싶게 다가설수있도록 장석남,김선우 시인의 시를 행한 사랑을 친절과 맛깔스러움으로 시를 더 쉽게 서평해두어 더 재미있는 유익한 책이 아닐까 싶다.시인 그 사람의 생활과 평소 모습까지 알수있게 서평을 달아두어 너무나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고등학교때 무조건적 사랑을 보였던 신달자님의 시부터 한때 영화로까지 제작을 하며 모든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도종환시인 어디선가 한번즘은 스쳐가듯 읽어봤을 시들이 사랑을 테마로 해서 잘들 표현되어있다 우리 학창시절에는 시화집이나 파스텔로 가벼운 그림위에 자작시를 써서 액자에 담아 걸어두며 가가운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했었던 생각이 떠올랐다 아직도 그 마음은 그대로 인데 요즘에는 디지털 카메라의 발달로 많은 영상들속에서 조금은 아날로그로가 묻혀가는게 서운하지만 시인의 마음을 시인의 감성을 우리도 같이 공유하며 누릴수있는 가벼운 시가 아닌 더 오랫동안 주옥과 같은 언어들을 자주 만나고 싶어진다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는 장석남,김선우님의 서평과 클로이의 그림으로 너무나 이쁘게 꾸며진 시집 다운 시집으로 만들어져있다.유치환님의 행복을 마지막으로 장식되었다. 행복........................유치환 사랑하는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기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받에서 나는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