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관련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서 바디버든body burden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바디버든은 몸속에 쌓인 유해물질의 총향을 가리킨다. 유해물질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식품, 폐기물 등으로 인해 인간에게 축적된다." _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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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은 있었지만, (우리가 너무 많은 화학 물질에 노출되어 있다는 걸 알고는 있다!) 책을 찾아 볼 정도는 아니었던.


그런데 동생이 임신을 했다.


아이에게 뭔가 선물을 해야할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더니 세상 많은 것들을 다시보게 되었다. (아니 다시 봐야 했다.)


젖병을 선물할까 했더니 (어머나) BPA free 마크를 보게되고, 그렇다면 BPA만 없으면 안전한가 생각하고.


그렇다면... 스테인리스 식기는 안전한가, 유리나 자기면? 기저귀는 괜찮은건가? 새 옷은? 인형은? 세탁세제는 안전한가, 어떤게 안전한가? 환경호르몬 문제가 새삼 '문제'로 다시 보이고...


모른 척, 못 본 척했던 문제들을 끄집끄집하다가 책을 읽는 지경에 이르렀다.


(건강염려증이 이렇게 도지나...ㅠ)




책은, (1)위험한 장소와 (2)위험한 음식 (3)위험한 물건 그리고 (4)각종 정보에 대한 알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 위험한 장소(미용실, 욕실 청소, 원룸, 실크벽지, 미세먼지, 네일아트숍, 새 건물)


- 음식(달걀, 햄버거, 소시지, 감자칩, 매운맛, 뚝배기, 잔류농약, GMO)


- 물건(생리대, 양은 냄비, 나무젓가락, 치약, 양초, 샴푸, 스테인리스 용기, 크레파스, 영수증, 새 옷, 기저귀, 살충제, 인형)


- 정보(패션, BPA free, 메탄올, 천연세제, 무첨가 식품, 동물실험, 해썹, 노케미족, 그린워싱, 친환경 제도)




다 읽고는 집 주방을 일단 다시 둘러보기 시작했다.


뚝배기, 스테인리스(aka '스뎅'), 도마 등을 세척할 때- 베이킹소다(또는 1종 주방세제: 식기, 채소, 과일에 사용 가능)와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화장실 청소시에도 (락스 등 화학제품 말고) 천연원재료(베이킹소다와 소금, 식초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들은 먹을 수 있는 물질임에도 코로 흡입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등등.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면 단연, 이 케미컬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은 '각자도생'이라는 것.


정부의 생활화학제품 전성분 공개 가이드라인은 (아직) 강제력이 없다는 이야기다.


소비자가 사용자가 연구하고 알아내고 조심해야 할 일이라니, 어렵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든 물질과 조합들, 지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서- 세상 너무 어렵다.




"무엇보다 우리다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인간의 탐욕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매우 많다는 사실이다. 대량생산을 위해 만들어낸 비정상적인 공장식축산 시스템, 생활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다가 안전을 외면한 생활화학제품 사고, 농작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농약과 제초제 등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탐욕스러운 욕망에서 출발한 것들이다. 욕망만을 추구하며 만들어낸 이것들이 이제 우리를 향한 화살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제껏 욕망의 쳇바퀴에 몸을 싣고 달려온 현대인들은 이제 그곳에서 내려와 자신을 점검하고 돌아봐야 할 때가 왔다." _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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