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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김성중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8월
평점 :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의 저자는 우리에게 19세기 영국의 낭만주의를 되돌아보며
'낭만은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쉽게 말해 저자가 이 책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 것처럼
낭만주의 시대에 씌여진 문학작품이나 시, 인물들을 통해 당시 그들의 낭만이 무엇인지 살펴봄으로써
그런 낭만들을 현대의 우리도 '꼭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책에 실린 아름다운 시와 그 시를 이루고 있는 구절구절을 읽다보면
방금 전까지 나를 짓누르던 잡념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것을 느낍니다.
물론 이 홀가분함은 잠시동안이겠죠.
하지만 전 그 틈을 타 낭만을 느끼며 날숨을 한 번 내쉬어 봅니다.
이런 것도 낭만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다음 구절은 '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의 작품입니다.
태양이나 촛불처럼 매일의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 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
당장 눈 앞에 놓인 여러가지 할 일들과 의무들.
그것들에 치여 이미 지칠대로 지쳐버린 모든 그대들에게 추천할게요.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그리고
지금 저처럼 타자를 두드릴 최소한의 힘만으로 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당신,
오늘도 잘 버텨요. 우리.
다 놓고 싶은 마음 뿐이지만 사실 그럴 수는 없답니다.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오늘도, 내일도, 그저 버티는 것 뿐입니다.
힘내요. 나도,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