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만에 완성 첫 그림 그리기 사전 글송이 어린이 첫사전 시리즈 10
이정아 그림 / 글송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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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아이가 사람을 어떻게 그려야 하냐고 물을 때마다 나도 잘 못그리는데 미안할 지경이다.

아이들이 아는 것을 그리는지, 보는 것을 그리는지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래서 어떻게 그림을 지도해야 하는 건지 결론은 없다.

정형화된 그림을 그리면 학원에서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우리 아이에게 창의성이 없는 건 아닌지 걱정, 또 그마저도 못그리면 학교 입학해서 좌절할까 걱정. 걱정이 병이다.

우연히 속초에 놀러가서 도예방에 있는 책을 발견하고 아이가 들춰보기 시작했는데 그 책이 바로 이책이다.

아이는 그간 유치원에서 사람을 그릴 때마다 두족화도 심각한 두족화를 그리는 터여서 다른 친구와 비교하며 많이 고민하고 좌절했었다. 그런데 이책이 바로 구세주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득달같이 구매하라고 보채고, 책을 받자마자 여러 장의 이미지를 따라그리며 만족해 했다.

그림을 따라 그린다고 해서 그림이 그 형태로 굳어지지도 않았다. 따라 그린다는 건 관찰력을 높이고 선을 연습하는. 그냥 그런 과정인 것 같다.

좋은 책을 고르는게 어렵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르길 권한다.

그게 바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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