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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조지 오웰이라 하면 '동물농장''카탈로니아 찬가''위건 부두로 가는길'등으로 유명한데 가장 유명한건 역시 그의 마지막 작품인 '1984'일것이다.[빅 브라더]란 단어와 함께 떠오르는 작품이지만 너무 많이 들어서 이미 읽은줄 착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완독을 했다.으쓱~
작가가 상상한 1984년은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로 그 정점에 있는것이 빅 브라더이다.모든것을 알고 모든것을 예측하고 모든것을 보고 있는 빅 브라더의 실체는 누구도 본적이 없지만 어디에나 있다.
그 속에서 하급당원인 윈스턴은 마음속에서 이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어서 진실을 찾기 위한 일탈을 조금씩 하게 된다.저항 조직인 형제단이 있을거라는 추측은 그의 저항에 조금씩 실체를 더해주게 되고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란것을 알게되어 그에게 '그 책'이란걸 받게 된다.그책은 그가 지금껏 생각해 왔지만 정리되지 않았던 문제들을 정리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소수파에 속했다고 해서,심지어 한 사람만 있는 소수파라고 해도 미친 것은 아니다.세상에는 진실과 진실이 아닌것이 있는 법이며,온 세상에 대항해서라도 진실에 달라 붙어 있다면 그것은 미친 것이 아니다."-p264
이런 깨달음을 얻었지만 결국 사상경찰이 자신을 몇년이나 감시해 왔고 그 주체가 오브라이언이었음을 알게된다.
오브라이언은 그에게 마지막 남은 인간성을 가진자라고 했다.그것을 지키기위해 내면에서 싸워왔지만 빅 브라더는 모든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상범이 되어 겪는 뒷이야기는 너무 처참하고 슬퍼서 직접 읽어 보기를 권한다.
끊임없이 고쳐지는 과거 그러나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사실이 되는 사회.
아이가 부모를 사상범으로 신고하고
인구의 85%를 차지하는 노동자는 무기력하다.
조지 오웰이 상상한 미래는 지금과 얼마나 다를까.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당의 슬로건 중의 하나다.
국정 교과서 논란을 지켜 보면서 이 말이 생각난건 우연일까...
'무엇인가가 가슴속에서 죽어버렸고,타버렸고 마비돼버린 것이다.'-p358
윈스턴의 마지막 모습이다.
그리고 슬픈 소설의 마지막 줄
'그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p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