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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토익 만점 수기 -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심재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외국인과 대화할 때 눈치보지 않고 이야기하다가도 한국인이 함께 있게 되면 괜히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졌던 경험이 있다. 내 발음과 문법에 대해 점수를 매길까싶어 말이다. 언어가 소통의 발목을 잡는 순간이다. `도대체 얼마나 영어를 잘해야 그 나라 국민이 되는 거야?` 라는 말이 와닿았다. 사실 소통이라는 목적만 달성한다면 발음이나 문법따위 어찌되어도 상관없지 않은가. 나는 엄마가 종종 보내시는 맞춤법이 엉성한 문자메시지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