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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대도감
미즈키 시게루 지음, 김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9월
평점 :
어릴 때부터 밤을 새며 보던 요괴 모음집. 동서양을 막론한 모음집이 난무하던 90년대에 손에 잡히는대로 읽었었다.
밤 늦게까지 책을 본다며 혼을 내시던 부모님의 성화를 피해 이불을 뒤집어 써가며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 때의 기억이 이 요괴 대도감을 통해 다시 생생히 살아나 소름이 돋았다.
미즈키 시게루.
게겍의 기타로의 원작자이자. 일본 요괴를 주제로 한 만화 장르의 최고봉이시다.
70년대부터 요괴 화집과 요괴에 관련된 화집들을 출판한 그의 작품을 이 요괴 대도감이라는 한 책으로 정리한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도 영광이다.
올 컬러이기에 생동감과 으스스함이 배가 되어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 요괴들 또한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 그 보는 재미가 배가 된다.
미지의 존재가 주는 공포는 이야기를 더 맛깔나고 흥미롭게 한다.
무섭도록 실감나게 그려진 작화는 요괴의 세계를 한번쯤 접하고 싶은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추천작이라 감히 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