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트렌드 노트 -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트렌드 노트
김정구 외 지음 / 북스톤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좀 읽으신다는 분들이 추천하는 ‘나에게 맞는 책(좋은 책) 고르는 방법’이 기억에 남는다. 
차례를 보고 프롤로그를 읽어보고 중간쯤 아무 페이지나 들춰봤을 때 흥미가 있다면 나에게 맞는 책이라는 것. 이 책도 그렇게 만나게 됐다.

 

몇 년 전부터 트렌드를 모르면 마치 대화가 되지 않는 것처럼 다양한 트렌드 관련 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권쯤 나에게 맞는 트렌드 책을 찾아야겠다 생각해서 그런 방법으로 책을 보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차례부터 흥미로웠다. 프롤로그를 읽는데 ‘어쩜 트렌드 글이 재밌지? 원래 다 그런 건가’라고 생각될 만큼, 기존의 트렌드 책과는 다르게 읽혔다.

 

특별히 어떤 유행이 있다고 짚어주지는 않지만, 나의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 회사의 모든 이야기가 두루 들어가 있어서 대한민국의 시대 트렌드를 한 번에 실감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장소에 따른 시대감성은 저마다 다양하다. 인스타감성이 다르고,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이 다르고, 엄마의 집밥에서, 광화문광장에서 느껴지는 감성이 다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키워드로는 또 여유가 있다.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시달리면서도 ‘여유 사회’를 지향한다. 그것을 이해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오늘날의 ‘여유 지향 시회’에 동참할 준비가 되었는가?
라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 책이 고객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나의 삶과 일상이 왜 나도 모르게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지 데이터로 여실히 보여주는 책. 지금 이 시대가 왜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업가의 일 - 스타트업, 유니콘이거나 혹은 바퀴벌레이거나
임정민 지음 / 북스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년 가까이 실리콘밸리와 한국의 스타트업을 오가며 많은 창업가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하는 저자.

요즘 또 창업, 스타트업이 붐이 일어나고 있다. 정말 나에게 맞는건지 아니면 유행에 따라 나도 동참하는건지 이 책은 시작부터 일깨워주고 있다.

내가 진정 창업가의 기질이 있는지 체크해보고 점검해볼수있게 해준다.

5점 이하. 그럼 창업가는 마음속에서 접어야한다.

그런데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창업가들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할때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거와 다르지 않기에 직장인인 나에게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였다.

 

소제목에 명언? 어울리는 멋진 글을 같이 적어주니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가 되고 좋았다.

스타트업을 하면 안 되는 이유 밑에 써있는 백범 김구 선생님의 글은 정말 모든 이에게 해당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나는 일할 때 어떠한가 돌아보게 하는 문장이였다.

 

꿈은 유니콘을 추구하지만, 현실을 바퀴벌레처럼 살아라.

멋진 말인거 같다. 현재를 부지런히 열심히 바퀴벌레처럼 살아가다보면 멋진 유니콘이 되는 꿈을 이뤄질거라 믿는다.

마음을 다잡거나 새로운 일을 해야하는데 나에 머리가 제대로 작동안하면 다시 읽어보면서 상기시켜줘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의 의무 - 어른의 노력이 모든 것을 바꾼다
야마다 레이지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톤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언젠가 대학 새내기들과 선배들이 주고받는 모바일 단톡방이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

대학 2,3학년인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후배 수칙’을 강압적으로 주입시켜 문제가 된 것.

선배를 보면 반갑게 인사해야 한다, 전화는 어떻게 받아야 한다는 등, 매우 디테일한 내용들이 화제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어린 친구들도 자기들끼리 서열을 나누고 일명 꼰대질을 한다는 것이 쇼크였다.

자연스럽게 나의 대학 시절을 떠올려보니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선배를 보면 무조건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암묵적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왜 선배가 후배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관한 수칙은 없는 걸까?’ 이 책 <어른의 의무>역시 그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나 역시 ‘어른의 의무’라는 제목에 궁금증을 느끼며 읽었다.

 

저자는 어른은 더 이상 권리에만 집착하지 않고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불평하지 않는다, 잘난 척하지 않는다,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3가지 어른의 의무를 제시한다.

얼핏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저자의 사례와 주장을 듣다 보면 ‘맞아, 맞아’ 하는 공감과 함께 찔리는 대목들이 많다.

“반대로 기분 나빠질 말이나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의미 없는 설교 등은 관계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요즘 살이 더 찐 것 같네? 같은 말을 여성에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은 대개 무시당하게 됩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는 그런 말을 하는 순간 ‘아웃’입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사람에 따라서는 말 그 자체가 폭력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슬프지만 누구나 겪어보았을 일이다. 요즘 연장자를 어른으로 공경하기보다 꼰대로 부르거나 뭔가 시대에 뒤떨어진 취급을 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물론 젊은 친구들이 버릇이 없어서 그렇다고 탓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을 무시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내 주위에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소통하지 않으려는 윗사람들에게 질린 젊은 친구들이 많다.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세대 간의 단절은 깊어만 간다. 한 쪽의 잘못만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저자는 연장자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어야 그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생각해보았다. 이제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다.

이제껏 직장 후배들에게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생각해보니 꽤 부끄러운 모습이 많았다. 나이 먹어도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음 세대는 구원을 받고 희망을 얻는다고 했다. 잘난 척하지 않고 기분 좋게 살아가며 후배들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사람,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가의 통찰법 - 비즈니스를 바꾸는 예술가의 눈
정인호 지음 / 북스톤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한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희극인 폴 호건의 말로 이 책의 처음에 나오는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얼마 전 지인이 한 말이 생각났다. 지인은 손재주가 있는 편이어서 제법 무언가를 잘 만드는 편이다. 그날도 점토찰흙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찍어 보내더니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보고 그대로 따라 하는 건 쉬운데 새롭게 만드는 건 어려워.”라고.

그렇다. 그대로 그리는것은 쉽지만 나만의 생각을 넣어 새롭게 하는건 어려운거다.

이 책을 읽으며 수없이 느꼈다. 똑같이 그린 그림도 모방이 아닌 창조로 보이게하는 놀라운 화가들의 능력을.

 

잘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와 그림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 더 무엇을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화가의 통찰법>은 그러한 점에서 아주 유익한 책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과 삶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그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경영의 지혜, 그리고 예술적 개입을 통해 예술을 경영에 응용한 기업의 사례까지 등장하니 말이다.

 

앙리 마티스와 피카소가 서로를 그렇게 견제하는 경쟁자인 줄은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두 거장의 그림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뒤에 숨은 스토리는 마음이 아프면서도 배울 점이 많다. 피카소가 그린 작품의 개수가 그렇게나 많은 데는 전부 이유가 있었다.

 

즐겁게 읽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덧 한 권을 다 읽었다. 예술가의 창의성과 생각법, 그리고 뒤에 숨은 노력, 나는 거기서 무엇을 느끼고 보고 배웠는가..머리에 그림처럼 스쳐지나간다. 조만간 미술관에 가서 오로지 나만의 눈으로 느끼고 생각하고싶다. 창의적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민다움 - 배달의민족 브랜딩 이야기
홍성태 지음 / 북스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달의 민족 = 배민

요즘 약자의 유행으로 단어를 줄이기는 하지만 회사의 이름도 알리기 어려운 시대에

회사 이름을 약자로 알린 대단한 회사가 나타났다.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책은 많이 읽었는데, 이 책은 인터뷰 형식의 색다른 기업 이야기 책이다. 기업의 대표와 마케팅 전문 교수가 대화를 하며 경영 철학과 마케팅 등의 실전 경험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소중한 책인거같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나만의 마케팅을 공부하고 기획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배민은 그들만의 B급문화를 추구하고, 키치와 패러디로 단순한 배달 어플을 넘어서서 브랜드로 만든 기업이다. 이제 6년 된 회사이기에 배민이 큰 성공을 했다고 말하기엔 이르긴하겠지만, 배민을 떠올리게 하는 창의성, 그들만이 갖고있는 기업문화 등 제목처럼 배민다움을 만들어 가고 유지하는 멋진 기업인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