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6 - 스포츠 영웅의 탄생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6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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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기다리던 책, 계속 나와줘서 고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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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 - 주식 투자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챔(최민) 지음, 신한금융투자 감수 / 이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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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알려주는 지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유튜브로는 쉽게 배울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다. 대부분 '기초는 아신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멘트로 시작한다. 우리는 그 기초의 기초를 알고 싶은 것인데 말이다.

그 기초의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다. 주식이 무엇인지, 그 기본원리부터 시작하는 데서 난 이 책을 믿었다.

왜 주식을 사는 순간 그 회사와 동업자가 되는지, 회사를 알려 할 때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면 되는지, 어렵게만 느껴지던 용어가 무슨 뜻인지를 쉽게 풀어서 알려준다.


점차 책 페이지를 넘기게 되면, '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점차 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마치 게임 캐릭터를 이제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점차 줄어간다. 시작의 설렘을 가져올 수 있는 책은 이미 충분히 제 몫을 해내는 것 아닐까.


주식이 좋고 나쁘고를 평가하기 전에, 일단 주식이 뭔데? 어떻게 돌아가는건데? 를 기본부터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은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이 책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익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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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숲으로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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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는 발밑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면서 가야 해

 

돌부리에 넘어졌는데, 넘어지며 디딘 손에 유리 조각이 박히는 일 같은. 안 좋은 일이 하루에 몰아치듯 일어나는 날이 있다. 그리고 그런 날은 생각보다 드물지 않다. 혼자서 버티기에는 무리고, 누구에게 하소연하기에는 좀 복잡한 일.

 

이 책은 그런 일들에 해답을 찾아준다. 숲으로부터.

그럴 때 있죠? 근데 그건 다들 그래요. 그러니 참아요.’ 가 아니라, ‘그럴 땐 멀리 봐야 해요.’ ‘가고 싶은 곳을 보면서 향하면 갈 수 있어요.’ 같이. 동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해결책을 숲에서부터 찾아준다.

주인공 세 명은 강박에 시달리면서도, 숲이 주는 해답을 받아들일 줄 안다. 마치 우리의 곁에 있는 사람처럼.

 

나에겐 나로 살아가기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답은 씨앗에 있다. 물론 이 책에도 있다.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책의 마지막. 판권 면 다음에 있다. 마스다 미리의 담담한 위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이들이 만든 이 책을 오래 아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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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2판
김동영 지음 / 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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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삶을 던지고 도망간 사람의 뒤를 따라가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자기가 가졌던 것을 다 처분하고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린 사람의 불안함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다


군중에 숨길 원하면서도 나름의 것을 찾아보려는 그의 평범함에 공감할 수 있었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늘 명심하면서도 다시 속는 그에게 공감하는 것에 슬프면서도 그런 사람이 또 있다는 것에 위안하게 된다


지금 내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 답답함에 울며 어디론가 달리면서도 함께 할 누군가를 찾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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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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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민규는 단편에서 대부분 남성 일인칭 화자를 내세운다. 카스테라는 소음이 심한 냉장고와 동거할 수밖에 없었던 대학교 일 학년 남학생의 이야기이며, 갑을고시원 체류기역시 좁은 고시원 복도 끝 방에서 살던 청년 시절의 의 이야기이다. 야쿠르트 아줌마에도 마찬가지로 남성 서술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역시나 새벽에 컴퓨터 속의 여자들로 자위하는 비루한 청춘이다

주류가 아닌, 루저로서의 화자다. 그들은 그동안 익숙해 있던 세계에서 나와, 막 새로운 세계에 내던져진 상태이다. 하지만 그 새로이 도달한 세상은 찌는 듯한 무더위불쾌지수가 끝없이 올라가 있는 상태이며, 벌레의 울음조차 슬피 들릴 정도로 억압된 공간이다. 그들이 세상에 가지는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그들은 저항하지 못한다. 저항하면 바뀔 수 있는 세상은 이미 오래전에 지나간 탓이다. 그저 고개를 숙이고 몸을 한껏 웅크린 채 살아가야만 하는 마이너리티들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밀실의 벽을 부술, 무모한 패기가 없다. 그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하고 암담하다. 하지만 별수 없다. 패기와 젊음으로 이겨내지 못할 그 세계는 현실과 너무도 맞닿아 있다. 이는 여러 사회경험을 가진 박민규이기에 가질 수 있는 핍진성일 것이다.


카스테라는 인간들을 소모품, 건전지 다루듯 배치하고 처리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이다. 치욕적인 대우를 받음에도, 숨을 쉬고 살아가야 하는 루저들의 이야기이며 그들에게 돌파구는 없다. 현실에서는 몰려드는 빚쟁이들을 가둘 커다란 냉장고도 없고, 답답한 세상을 부수어 줄 대왕오징어 역시 없다. 수능 전날 , 내일 전쟁 났으면 좋겠다.’ 하는 희망을 들어 줄 신 또한 마찬가지. 그들의 위안은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박민규는 그들에게 환상이라는 돌파구를 제시한다. 모든 귀찮은 것들을 다 때려 넣을 수 있는 냉장고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저항할 수 없는 현실에서 우회적 상상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것은 그저 허망한 생각이 아닌, ‘사회적 상상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누구에게나 소중하거나, 해악인 것들이 있고, 소망하지만 이룰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많다. 그런 이들에게 작가는 냉장고라는 환상의 공간을 제시한다. 현실과 유리된, 화자의 내면에 있는 결핍된 욕망을 가능케 할 공간을. 세상의 모든 해악을 담을 수 있는 냉장고는 주인공들의 현실을 변화시킨다. 대상을 괄호 안에 넣을 수 있는 세상으로 전이시키는 것이다. 박민규는 현실과 환상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상상력을 부린다.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을 어물쩍 연결해버리는 것이다. ‘?’ 하는 사이에 세상은 환상과 긴히 연결되어 있고, 너무도 간단히 우리에게 가능하다고 믿게 해 버린다. 아주 능수능란하게.


박민규가 환상에서 끌어온 결말을 통해 독자에게 바라보기 원하는 것은, 어쩌면 환상이 아닌 현실일 수도 있다. 환상과의 대비를 통해 현실의 억압적이고 불합리한 면이 강조되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는 김현의 말 인간은 문학을 통하여 억압하는 것과 억압당하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 부정적 힘을 인지한다.’을 떠올리게 한다.


환상을 보여준다고 해서 결코 현실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환상을 봐야 또 다른 눈으로 현실을 볼 수 있다는 말은, 환상과 현실을 모두 경험해 본 독자가 볼 수 있는 또 다른 현실을 의미하는 듯 보인다. 쓴맛만을 경험해본 사람과, 단맛과 쓴맛을 모두 본 사람의 미각은 분명 다를 것이다. 당연히 단맛을 경험해 본 사람의 혀에 들어간 쓴맛이, 더 쓰게 느껴지지 않을까? 물론 쓴맛과 단맛은 서로 함께 존재할 수 있는 것들이다. 둘 다 존재하기에 더욱 서로를 강조시켜줄 수 있는 것들 말이다.


냉장고가 외치는 소음이 갑작스럽게 커졌다면, 냉장고 문을 한 번 열어봐야 한다. 목청 좋은 훌리건의 메이데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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