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공룡 볼리바르
숀 루빈 지음, 황세림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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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일은 너무나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어 아이들 챙길 것도 많았고

3월 초에 아이들 생일이 연달아 있어 생일 파티 준비도 해야 했고..

개인적으로 해야 일도 너무 많고 기타 등등 어쩌고저쩌고 블라 블라~~

 

오늘 제가 소개할 스콜라 출판사의 <우리 옆집에 공룡이 산다고? 볼리바르>

뉴욕 사람들은 저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고 주변에는 무관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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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사는 볼리바르는 매일 마다 신문가판대에서 뉴요커를 사서 읽고,

샌드위치와 탄산음료를 즐겨 먹으며, 헌책을 모으고 레코드판 뒤적이기를 좋아하지요.

또한 볼리바르는 아침에는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가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오후에는 센트럴파크를 거닐고 저녁에는 시장을 봅니다.

그리고 밤에는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나가서 음악을 듣지요.

이 볼리바르에겐 비밀이 있어요. 지구에 남은 마지막 공룡이라는 것!

그리고 사람들 눈에 절대 띄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

거대한 공룡 볼리바르가 뉴욕에서 사람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하고 한가롭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뉴욕 사람들이 너무 바쁜 나머지 공룡이 옆에 있어도 눈길을 돌려 알아채지 못하기 때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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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빌은 보통의 뉴욕사람들과 달리 호기심 많고 주변을 돌아보기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그래서 당연히 옆집에 공룡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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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엄마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옆집에 공룡이 산다는 시빌의 말을 허무맹랑한 소리로만 여기곤 해요.

시빌은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하루 종일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볼리바르를 쫒아 다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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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바쁘고 주변에 무관심한 뉴욕 사람들 덕분에 조용한 나날을 보내던 볼리바르는

어느 날 주차 위반 딱지를 받고 문제해결을 위해 시청을 찾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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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바쁜 뉴욕사람들 덕분에?  뉴욕시 시장이 된 볼리바르!!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눈에 띄게 될까 걱정을 하지만

시장 수행원과 사람들은 시장의 자기 할일만 할 뿐 볼리바르에는 관심이 없고

또한 그 덕분에 무사히 기자회견도 마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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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에 견학을 간 시빌은 볼리바르가 시장이 되어 공룡전시회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볼리바르를 알아본 시빌은 선생님과 경비원 등 주변 사람들에게 공룡의 존재를 알립니다.

드디어 사람들은 시빌의 말을 믿게 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지요.

사람들은 공룡을 보는 순간부터 엄청난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아우성이 되어 공룡에게서 도망가는 사람들 속에서 함께 도망가는 볼리바르~

자기가 사람인지 공룡인지 헷갈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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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구에 단 하나 남은 공룡을 찾거나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바쁜 뉴욕사람들은

또 다시 볼리바르를 알아채지 못한다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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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단 하나 남은 공룡, 그런데 그 휘귀한 존재를 너무 바빠서 아무도 몰라본다는 이야기~~ ^^

설정이 매력적이고 너무 멋지고 장면마다 볼리바르의 흔적 찾기도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책을 한번 읽고 두 번 읽고, 읽으면 읽을수록 짠~ 해지더라고요.

전에는 옆집에 누가 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족처럼 시시콜콜하게 다 알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겨우 얼굴을 익히고 멋쩍게 인사하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혼자 조용히 살아가는 볼리바르, 우리 주변에도 볼리바르가 있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아이와 우리 주변에는 어떤 이웃들이 사는지 지도나 평면도로 그림을 그려보거나

우리 이웃 중에 누가 있으면 좋겠는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희 큰 아이는 마녀 위니와 낸시 클랜시, 아이즈원 언니들이 살면 좋겠대요.

마녀 위니가 옆집에 살면 정말 재미있겠어요. ^^ 매일 매일 마술 파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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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공룡 볼리바르>20세기 폭스에서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해요.

영화는 또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지네요.

스콜라 <이웃집 공룡 볼리바르> 서평 이렇게 마치고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신 우리아이책카페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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