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 이탈리아와 사랑에 빠진 셰익스피어의 모든 것
리처드 폴 로 지음, 유향란 옮김 / 오브제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꽤 된다고 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오셀로 등13편의 작품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연구를 하던 리처드 폴 로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이탈리아의 장소들을 찾아내고 그 의미를 해석해내어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아직도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에는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적지나 건물들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셰익스피어 발자취를 사진과 지도등을 보며 함께 동행해본다는 점에서 꽤 쏠쏠한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실제로 이탈리아를 여행 한 적이 있을까로부터 시작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 무대는 이탈리아의 베로나. 그곳에서 전해 내려오는 두 연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됐다고 한다.셰익스피어가 이탈리아에 가봤을리가 없다, 영국 중부지방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등의 그의 신화가 있지만

그의 작품 속 소재들을 보면 여행한 적이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묘사를 잘 해놨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저자의 생각..

템페스트의 배경이된 볼카노섬. 거기에 등장하는 섬의 독특한 풍광과 동물은 영국에는 없다고 한다.

이런점만 보더라도 이탈리아의 문화가 녹아 들어있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튼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누구든 간에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쓴 저자는

결코 상상을 했거나 간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한것이 틀림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의 작품들을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두배 더 재밌게..

그동안은 인물과 스토리 중심으로 보았다면 이젠 작품의 배경까지도 살펴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와 셰익스피어의 만남, 여행과 문학과의 만남이란 점에서 이 책 참 맘에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