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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머시기 - 이어령의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이어령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이어령'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많은 키워드들이 떠오른다.
문학, 언어를 공부하며 이어령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을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익숙했던 분이 타계하셨다는 것을 접했을 때에는 굉장히 쓸쓸한 마음이 앞섰다.
'거시기 머시기'는 이어령의 강연을 모은 것인데 특유의 냉철함이 묻어있는 섬세함이 잘 담겨있었다. 세상이 점점 더 혼란해질수록 우리가 찾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클래식classic'인 것 같다.
클래식한 그의 글에서 편안함과 동시에 어떤 기품을 느꼈다.
혼란함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닐까.
언어를 통한 표현과 소통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언어란 참 머시기하고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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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p. 헤르만헤세의 말대로 돌은 하나하나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벽돌이나 기왓장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가 부서져도 규격이 같은 다른 것으로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 하나가 깨지면, 그 자리만큼 지구는 비어 있게 됩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헤세의 말대로 돌은 하나하나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벽돌이나 기왓장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가 부서져도 규격이 같은 다른 것으로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 하나가 깨지면, 그 자리만큼 지구는 비어 있게 됩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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