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 생각의 잡음 - 판단을 조종하는 생각의 함정
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장진영 옮김, 안서원 감수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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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수많은 판단을 만나고 판단을 내리며 하루하루가 채워지는데, 그 판단이 있는 곳에는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잡음들의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이 '잡음'들을 줄일 수 있는 지 고민한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 책에서 잡음이 생기는 이유와 잡음이 최소화된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설명한다. 법학적인 부분에서의 '잡음'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임에도 현실과 가장 가까운 사례들을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판단에 대해서 일상에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며 '판단'을 접함에 있어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여러 가능성들을 염두에 두고 여러가지 방면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결론은 간단하다. 판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잡음이 있고, 그 잡음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 P51

잡음이 덜한 세상에서는 불필요한 비용이 없어지고, 공공 안전과 공중보건이 개선되고, 피할 수 있는 많은 오류가 미연에 방지될 것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은 그런 세상을 만들 기회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었다. - P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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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그대에게 - 길 위에서 읽는 마음 이야기
덕조 지음 / 김영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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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조 스님의 따뜻한 생각들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책.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송광사의 기억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추천의 글을 이해인 수녀님께서 쓰셨는데 두 분의 우정도 이 책의 글들만큼 푸르렀다.

차 한 잔 곁들이며 읽으면 편안해지는 마음에 절로 웃음이 났다. 글과 함께 중간중간 직접 촬영하신 사진이 있는데 스님의 시선이 잘 담긴 사진들이 글과 어우러져 좋았다. 마음 속의 빈 곳을 채우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풍족한 삶임을. 책을 읽으며 되새겼다.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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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p. 어리석은 사람은 깨우칠 수 있으나 똑똑한 사람은 깨우쳐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시절 인연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85p.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옵니다.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옵니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틉니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펴서 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깨우칠 수 있으나 똑똑한 사람은 깨우쳐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시절 인연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 P21

지식은 기억으로부터 옵니다. 지혜는 명상으로부터 옵니다. 지식은 밖에서 오지만 지혜는 안에서 움틉니다. 안으로 마음의 흐름을 살펴서 나를 만들어야 합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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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돌보고 연구합니다 - 경이롭고 감동적인 동물과 과학 연구 노트
장구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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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 요즘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눈에 띄게 늘었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만큼 동물에 대해 잘 알고있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반려동물부터 시작해 다양한 동물들이 나온다. 실험에 희생되는 동물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치료제를 개발할 때에 이렇게나 다양한 동물들이 희생된다는 것이 충격적이기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인간을 위해 희생된 동물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시에 고마움을 느꼈다.

동물에 대한 관심이 없는 분들도 한 번쯤은 읽어보셨으면 한다. 이 책은 동물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할거리를 던진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한다하지만 여기서의 공존은 동물들에게도 진정한 의미의 공존인지 잘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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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머시기 - 이어령의 말의 힘, 글의 힘, 책의 힘
이어령 지음 / 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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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굉장히 많은 키워드들이 떠오른다.

문학, 언어를 공부하며 이어령의 손이 닿지 않은 것을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익숙했던 분이 타계하셨다는 것을 접했을 때에는 굉장히 쓸쓸한 마음이 앞섰다.

'거시기 머시기'는 이어령의 강연을 모은 것인데 특유의 냉철함이 묻어있는 섬세함이 잘 담겨있었다. 세상이 점점 더 혼란해질수록 우리가 찾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클래식classic'인 것 같다.

클래식한 그의 글에서 편안함과 동시에 어떤 기품을 느꼈다.

혼란함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닐까.

언어를 통한 표현과 소통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언어란 참 머시기하고 거시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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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p. 헤르만헤세의 말대로 돌은 하나하나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벽돌이나 기왓장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가 부서져도 규격이 같은 다른 것으로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 하나가 깨지면, 그 자리만큼 지구는 비어 있게 됩니다.

 

※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헤세의 말대로 돌은 하나하나가 완성되어 있습니다. 벽돌이나 기왓장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하나가 부서져도 규격이 같은 다른 것으로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 하나가 깨지면, 그 자리만큼 지구는 비어 있게 됩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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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이 없는 자, 이방인을 위한 사회학 - 익숙한 세계에서 낯선 존재로 살아가기
김광기 지음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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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서늘하고 고독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인지 '이방인'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박혀 있었고, '이방인'이 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이방인'에 대한 막연한 먹구름이 걷히는 느낌이었다. 이방인, 주된 무리에서 떨어져 있는 사람. 무리와 섞이지 않는 사람은 무리에서 뒤쳐진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생각으로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었다.


28p. 자연적 태도 속에서 삶을 같이하는 이들은 자연적 태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의리 있다고 칭송하고 변치 않아 좋다고 칭찬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살아 있다는 것은 한 곳에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진전이 없는 생은 사실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평생을 한 가지 생각과 태도에 빠져 있다가 다른 세상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것은 얼마나 헛된 일인가.

49p. 무엇이 되기 위해 우리는 떠나야 한다. 어느 한 곳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면 더더욱 그렇다.


무리와 섞여 있으면 무리가 가는 방향대로 따라갈 뿐, 무리 안에서 맴도는 것 뿐이다. 무리라는 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자가 이방인이 될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이방인을 자처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미 사회에서 요구하는 것들이 있고 사회의 무리 속에 속해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이방인의 의미는 단순하게 물리적인 이방인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었다. 사고의 전환. 이방인처럼 생각하는 것. 그것이 자신의 개성을 갈고 닦는 것이라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철저히 이방인이 될 만한 자질이 있는가.

용기있는 이방인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책장을 덮으며 깨달았다.

이방인이 되자. 나를 깨트릴 수 있는.


235-236p. 저항은 파열을 전제로 한다. 특히 저항하는 자 자신의 파열이다. '내'가 사는 세상에 대한 저항은 그 세상을 깨부술 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파괴한다. 그것은 그 세상에 물들었던 '나'다. 그것이 깨어지지 않고서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이방인은 자신이 먼저 깨진 자다. 과거의 자기를 깨고 과거에 자신이 몸담았던 세상을 깬 자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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