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여행 - 생명의 여정과 꿈꾸는 동물의 탄생
로렌 아이슬리 지음, 김현구 옮김 / 강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볼때마다 난 행복하다.

머릿맡에 두고 한 구절씩 읽을때 마다 깊이가 느껴진다.

황우석 신드롬에 온 나라가 호들갑을 떨때,

좀 한 템포 늦춰서  인간의 역사를 돌아보라고 주문한다.

돌멩이 하나에 새겨있는 나뭇잎 자국과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난 꽃잎 하나를 바라볼때도

 우주의 신비한 존재인 자연과 그 자연속에 살고 있는

나는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해 준다.

나도 이런 광대한 여행을 하고 싶어 진다.

올 여름 어디 멀리 훌쩍 떠나지는 못했지만

광대한 시간 여행 속에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고독한 인간의 꿈을 간직할 수 있었다.

 저자의 사물을 바라보는 깊은 시각과

생명의 비밀을 캐는 구도자적 자세에 빠져 책을 읽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이다.

진화의 역사와 진화를 둘러싼 논쟁은 깊이 있게 이해는 못했지만

이 분야에 새로운 지적 호기심이 생겨나게 해주기도 했다. 

나는 이제 습지의 끈적 거리는 진흙을 볼때나, 비가 온후 생긴 물 웅덩이를 볼때도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한 생명의 비밀을 보는 듯 가슴설레며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처음 읽을때 보다 두고 두고 읽으면 깊이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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