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안도현 선생님과 함께 읽는 옛날이야기 4
안도현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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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로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섬 울릉도 옛이야기를 읽기 쉽고 재밌게 각색해서 엮은 이야기책으로 네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다.


❤️story
_“울릉도 너도밤나무”는
울릉도가 처음 생겨나 사람이 살기 시작하며 꽃,풀,나무,동물들은 쉴곳이 없어지고 먹을게 없어져 화가나 하느님을 부르기 시작했다.
하느님은 사람들에게 백일까지 꽃만송이를 피우고,물고기 천마리가 헤엄치게 하고,나무를 많이 심으라,특히 밤나무를 많이 심으라 하신다.백일뒤 나무 한그루라도 부족하면 모두 이섬에서 내보내겠다고 한다.
사람들은 다짐하고 약속했다. 하느님이 세어보시는날 밤나무가 한그루가 모자랐고 이유는 마지막 나무를 심었던 노인이 너무 나이가 들어 깊이 땅을 못파 나무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였다. 그때 밤나무 옆에 작은 참나무가 손을 번쩍 들고서 “하느님! 저도 밤나무 할래요.“라고 했고 노인또한 자신을 벌하시고 작은 참나무에게 다른 이름을 붙여주라 하여 너도밤나무라는 이름이 생겨나고 울릉도에서만 볼수 있는 나무가 되었다.

_“정들포 이야기”는
하늘나라 옥황상제 막내딸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내려다보다 울릉도라는 섬을 보게 되고 내려가 보고싶다 떼를 써 사람으로 살다 오라고 한다. 북두칠성님의 도움으로 자식을 원하는 아낙에게 갈수있게 예쁜 갓난아기로 만들어 소쿠리에 넣어 바닷가에 띄웠고 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다. 인간세상에 어울리는걸 좋아하던 별이는 어느날 할머니에 가깝게 변한 엄마를 보며 눈물이 쏟아졌고 엄마와 함께 지낼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깨닭고 엄마도 죽으면 하늘에 별이 될거라한다.그날밤 엄마는 별이 되어 떠났다.밤마다 엄마별을 찾게 되는데.... 정들포란 하늘에서 내려온 옥황상제의 막내딸이 사람들에게 정이 들어 울릉도에 정들어 떠나지 못하는 곳이란 뜻이다.

_“촛대바위 효녀와 동백꽃 노인“은
태풍이 휘몰아치는 여름 노인과 딸은 당장 먹을게 아무것도 남지않아 노인은 작은배를 타고 먹을것을 구하러 성난바다로 떠나고 어떤 섬에서 과일을 구한다. 섬에 있던 대나무를 베어 뗏목을 만들어 파도와 싸우며 돌아오려 애썼다.딸은 매일 언덕 가장 높은곳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버지를 기다렸고 노인이 왔을때는 바다만 바라보던 딸은 촛대바위가 되었다. 노인은 촛대바위만 바라보다 내려왔고 긴겨울이 지나 노인이 죽어 동백나무가 되어 지금도 촛대바위를 지킨다고 생각한다.

_울릉도를 지킨 안용복
부산 동래에 안용복이라는 노비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일한터라 배부리는법,물고기잡는법,일본 사람들과 말하는법을 배웠다.힘세고 일잘하고 옳지않은일은 용감하게 따지던 바른 청년 용복이.
1693년 3월. 용복이와 친구 박어둔 그리고 여러척의 배들과 물고기를 잡던 중 평소 가지않던 울릉도 근처까지 가게 되고 일본 고기잡이 배들이 몇십척이 들어와있는걸 본다. 일본인들은 왜 우리섬에 조선 사람들이 들어오느냐며 작살과 칼을 휘두른다.용복은 여기는 조선바다,조선 섬이라 하지만 시비가 붙으면 우리가 불리함을 알고 일본땅에 가서 높은 사람들에게 따지겠다며 다른사람들은 항구로 돌아가 조정에 이 일을 알려달라 한다. 친구 박어둔과 일본에 가서 일본성주를 만나 당당함과 이치에 맞는 말로 울릉도와 독도에 가지않겠다는 약속문서를 받아오지만 돌아온 안용복은 정부 허락없이 일본으로 갔느냐며 죄를 물어 2년 감옥에 갇혀지내고 일본은 말을 바꿔 그섬이 자기섬이라고 우긴다.목숨을 걸고 다시 일본에 가기로 결심한 용복은 삼백년전 만들어진 지도를 가지고 호통치고 설득한다.조선에 와 더 큰 벌을 받는데 북쪽 깊은 산속으로 쫓겨나지만 울릉도를 지켜낸 안용복을 사람들은 잊지 않았고 지금도 기념관이 있다.

❤️들어본듯한 이야기도 있었기에 참 재밌었고 특히나 안용복이야기는 그의 용감함에 놀라며 읽었다.
당시 신분사회였고 노비였음에도 아닌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있는 행동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꼭 매사에 기억하고 본받았으면 한다. 불합리함을 눈감은채 이기주의와 기회주의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그의 옳은일에 대한 굳은 의지를 기억하고 그가 지켜낸 우리나라의 섬 울릉도와 독도를 잘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참 재미있지만 가슴 뜨겁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책 인것 같다.
아이들이 한국사를 배우기전 읽어두어도 상당히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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