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다가 다니는 직장에서 추천을 받고 칼럼 스타일의 책을 읽었습니다.
원래는 자기계발서(개발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멈추면 비로소..."등의 책을 읽다가 멈추면 큰일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동안 안 읽고 있었는데 픽션만 읽다보니 다시 읽어보고 싶기도 하더군요ㅎㅎ
사실 책 제목이 재미없을 것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취업 전쟁 보고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은 선택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인 줄거리로는
20대 젊은이(전다은, 강선일, 나해리) 3명은 날 것 그대로의 취업 준비 과정을 보여주고
기혼 여성 기자(정은주)는 위장 취업 체험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이 맞닥뜨린 취업 현실을 밝혔습니다. 후반부에는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 등 해외 여러 나라의 취업 현실도 담았습니다.
'귀하의 우수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이번 기회에....'이러한 멘트들이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해외 여러 나라의 취업 현실은 빠르게 넘기면서 보고 초반부의 20대 젊은이의 글을 조금 더 자세히 읽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저 또한 그들과 다를게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청춘들은 진로 / 재정 / 연애 등 그들의 삶을 가지고 있고 남들에게 뒤쳐지기 않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취업시장은 치열이 아닌 전쟁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 책은 취업 준비생의 눈으로 현실을 바라봅니다. 취업준비생들은 열정이 없거나 눈높이가 높은 것만이 아닙니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일 것입니다.
요즘 취업준비생(젊은이)들에 대해 열정이 없거나 근성이 없는 것으로 폄하하는 윗 사람들께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직한다는 것도 어렵고, 취직하고 나서도 어려운 것이 현실인데..
취준생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 스승, 윗 사람들, 이직을 준비하는 저 같은 사람들도 읽었으면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신 분이 이 글을 다시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