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파리 - 한 조각.한 모금.한 걸음, 더 맛있는 파리 빵집.카페 가이드북
양수민.이지연 지음 / 벤치워머스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까지 파리를 두 번 만났다. 한번은 나홀로여행, 그리고 나머지 한번은 신혼여행에서 파리를 만났다. 내가 느꼈던 파리의 첫 인상은 엄청나게 럭셔리하고 화려한 도시라기보다는, 오래된 것들을 잘 보존하고 가꾸며, 음식이 상당히 맛있었다고 느꼈다.


한번 갈 때마다 일주일 이상 머물렀는데, 하루에 두 번은 꼭 디저트로 마카롱이나 빵집을 찾았다. 사실 파리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대규모 프렌차이즈가 활성화되어 있는 편은 아니라고 느꼈다. 하지만, 빵집하나하나가 개성있고 맛 또한 일품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거침없이 방문해서 에스프레소와 케이크를 즐겼었다.

파리를 여행하기 전, 많은 여행책자들이 있지만 만약 프랑스의 디저트나 카페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을 꼭 보고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파리 안에서 어느 정도 사람들이 붐비는 빵집을 들어간다면 실패확률이 거의 없지만, 이 책에서는 두 분의 전문가가 직접 맛보고 엄선한 빵집들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파리에서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면, 꼭 한번 쯤은 살펴보고 가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도 대중적으로 알려진 마카롱 전문으로 라뒤레나 피에르 에르메를 제외하고 정말 많은 빵집들이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소개된 모든 가게들을 방문해보고 싶지만, 이 중에서도 꼭 방문해보고 싶은 것은 '르 브리쉬통' / '네 가지 밀로 만든 빵' 가게이다. 개인적으로 밀가루를 섭취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조절해서 먹는 편인데,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혼자서 모든 공정을 다 진행한다고 하니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맛볼 생각이다. 

파리라는 도시는 지하철에서 화장실냄새가 나고, 치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생각나고, 또 가보고 싶은 도시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을 만나게 되서 파리라는 도시의 매력을 다른 관점에서 느낄 수 있었고, 다음에는 기회가 되서 파리에서 제과제빵을 배워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그러기 위해 부단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p.s : 나 같은 컴맹을 위해 가게마다 약도를 그려줬으면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좋은 도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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