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시
문현기 지음 / 미디어샘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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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되면 누구나 말못할 고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요즘 슬럼프인지 여러모로 힘드네요. 이런 저런 고민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고민은 내가 과연 지금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가에 대한 의구심이 갈수록 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장을 다니면서 남는 시간에 틈틈히 쓴 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실을 냉소적으로 비판하면서도 본인의 일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저자가 말한대로 직장인들은 시간의 가치를 노동력으로 제공하고 자본주의사회에서 상위계층에게서 그 댓가로 월급을 받게 되는데 어찌보면 합리적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평생 월급쟁이로 살아야 하는 월급쟁이의 아련한 현실을 이 시집을 통해 좀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집에는 그리 슬픈 내용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일하면서도 배우는 점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오는 공감대 형성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본인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 처럼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이렇게 시집으로 출간도 할 수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상당히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시 내용도 좋았지만, 그것보다 일반 직장인도 본인의 희로애락을 이렇게 책으로 펴낼 수 있다는 것이 제 2019년 목표에도 불을 지피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는 저자처럼 저도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루고,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일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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