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1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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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아무래도 찝찝하게 끝나다보니, `데미안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네', `싱클레어의 허상이었네' 등등 여러 추측들이 있지만, 제가 짐작해보건데 데미안은 인간의 몸을 빌려 강림한 신입니다. 데미안의 어미니인 에바부인의 묘사가 성모마리아와 아주 똑같다는 점, 데미안이 중간중간 인간이 아닌 것 같이 무언가에 몰입하여 고찰할 때 그건 사실 접신하는게 아닐까요.
뭔 저런 소리를 하는 거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분명 몇몇 분들은 소름 돋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껄껄
그리고 애초에 한 사람의 인생을 모조리 바꿔버린 사람은 신이 맞는 것 같습니다ㅋㅋ
데미안은 정말 제 인생 책인데 제가 경험했던 신비로운 일이 비밀이 풀리는 것 같아서죠.
정말 인생에서 바닥을 찍고 스스로를 끊임 없이 부정하며 안 좋은 생각까지 했을 때 더이상 살고 싶지 않아져서 모든 걸 놓고 싶었을 때
제 안의 무엇인가가 살려고 행복해질려고 발버둥치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가 진짜 나와 합일된 느낌. 정말 여러분 인간이 살고자 하는 의지는 정말 강합니다. 내 안에는 정말 모든 걸 원하고 알고있고 이룰수있는 어떠한 존재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데미안 읽다보면 여러분 안에 있는 어떠한 존재가 말을 걸어올겁니다. 제가 구원받았던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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