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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반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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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는 발밑보다 조금 더 멀리." 작은 불상사가생겨도 그것을 열 배쯤은 뻥튀기해서 생각하고, 한 치 앞만 보며 전전긍긍하는 나에게 이것은 가슴에 압정으로 꽂아두고 싶은 말이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힘들 때, 혼란스러울 때 발밑만 보고 걷다가는 앞으로 닥칠 크고 작은 위힘들에 걸려 넘어질지도 모른다. 현재의 어려움에 파묻혀허우적대다가 잘못된 길로 발을 들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발밑보다 조금 더 멀리 보면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 지금 할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차분히 알아내야하는 것이다. -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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