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처럼 - 미래를 읽는 최고의 승부사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4
이경윤 지음, 손길승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최종현이 SK라는 대기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10년 후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노력 덕분이었다. 비록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할지라도 10년 후를 계속 예상하고 준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훗날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인간은 비록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뜻밖의 일이 생겼을 때 그대로 당하고 말지.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면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미래를 지킬 수 있고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어” (P.121)

 

한 인물의 삶에 대해 쓴 책은 어쩌면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나도 예전에는 ‘그래, 이 사람 훌륭한 건 알지.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이렇게 찬양하는 글을 써도 되는 거야?’하는 비뚤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은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책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다. 텍스트를 접하면서 취할 부분은 취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주체이다. 나 역시도 최종현 회장에 대한 과장된 수사는 버리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그랬더니 최 회장이 삶에서 지녔던 태도들이 보다 선명하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어떤 전공을 가지고 있든, 10년 후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태도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바라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 삶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23이라는 짧은 인생 동안에도 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굵직한 사건들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 계획대로 흐른 경우가 많았다. 지난날들과 마찬가지로 10년 이후의 삶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방향을 잡아가면 10년 후에 나는 ‘그래도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길로 왔어.’라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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