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바뀐 입시 제도로 대입을 치뤄야하는 변화를 겪고 있는 지금 어느때보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교육의 방향을 잡아야하는 학부모로서 다소 강하고 단정적인 어조가 담긴 제목보다 더 눈길이 가는 부분이었다. 강연을 통해 알게된 권태형 소장님의 책을 리뷰할 기회가 생겼고, 오랜만에 열중해서 한번에 읽었다. 서문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부모들도 자녀교육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자습서로써 좋은 가이드북이라고 생각된다. 우선 구체적인 실패 사례들을 제시해 문제점을 진단해보는 부분은 읽으면서 뜨끔하기도했고, 중학생인 아이에게서 놓치고 있었던 근본적인 독해력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의 강점은 문제 제기만 하는게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었다.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독서활동기록지 양식이라던가 학습계획양식, 독서감상문, 수행평가 등은 물론이고 참고할 수 있는 링크와 자료 사이트를 책을 읽으면서 바로 접근해서 볼 수 있었다. 학부모 강연들이 들을때는 좋지만 듣고나서 실제 생활에 연계하여 실천하는 부분이 어렵고 어디서 자료를 찾고 참고해야하는지 막연하다면 친절하고 좋은 가이드를 만난 셈이다. 아이가 초등학생 때 만났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제라도 참고해서 중학생인 아이가 놓치치 않고 차근히 준비해나가도록 도움과 지지를 줄 수 있게 되어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