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즈만이 희망이다 - 디스토피아 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어떤 위로
신영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취약집단,정치학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소외된 자들의 편에서 기록한 한국사회의 공공의료의 풍경을 의학교수의 눈으로 풀어낸 책이다. 예방의학을 연구하시는 의학자의 시선인데 타성에 젖지않은 단호하지만 따뜻한 글이었다. 약자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는 엄마의 손길처럼 따뜻하기도하지만 엄하기도해서 한국의료정책을 꾸짖기도하고 시회취약계층을 외면하는 공동체의 비뚤어진 시선과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시회적으로 가장 약하고 소외된계층이 우리사회의 경종을 울리는 퓨즈의 역할을 한다는 제목처럼 아픔의 연대를 공유해야한다고 설득하고 계시다.점점 개인적이라는 변명으로 극단적이기적주의로 변해가는 사회에 함께 돌봄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입이 아닌 근육의 힘으로 현실의 어둠을 뚫고가야한다, 미망이 아닌 희망으로 세상의 혁명을 일으킬 불쏘시개가 되기를 바란다는 서문의 글처럼 선한 각성의 시도가 계속되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