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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
김수덕 지음 / 한문화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교 1학년땐가...2학년땐가...여튼 그즈음 겨울이었다...
음...벌써8..9년 전이네..
우리과 언니랑 사소히 감정다툼이 있고...다소 불편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바다를 보러 갔었다..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하고 시원스레 열릴줄 알았는데...
그저 춥기만 했다...
그래서 대충 사진만 찍고 밥만 먹고....돌아와버렸다..
오는 길에 잠시 서점에 들렀다...
그때 이책을 만났다....
오~~!
가슴이 정말 뻥~~!! 하고 뚫리는 느낌이었다...
내가 얼마나 한계에 갇혀서.....조그마한 틀에 갇혀서...감정에 갇혀서 사는지
이책은 거울처럼 내게 나를 보여주었다..
책을 덮자말자 바로 과 언니에게 전화하고...감정을 풀었다....
그리곤 매일 아침 일어나....
이 책한권을 다 읽고서 학교에 갔었다...
그러면 마음이 참으로 가볍고 상쾌하고....세상이 조금은 아름답게 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