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기도 - 마음으로 새기는
한희철 지음 / 두리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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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대한 시집
진심으로 감동에 감동이었습니다.
 
맨 처음 여백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왜 그랬지? 장수 늘리기 위해 그랬을까? 생각이 들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가
첫 페이지 읽은 후 그 감동이
여백으로 이어지는 듯 여운이 길게 남더니
책갈피를 덮을 즈음엔
여백이 주는 여운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이걸 의도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게는 그랬습니다.
 
오늘 미술 레슨 하는 날이라
지도교수님께 책 소개를 했더니
이 시집 내게 달라며 너무 감동 하셨습니다.
첫 페이지 보시고 첫 마디가
"이거 그냥 기도네!" 하셨지요.
목사님의 시 한편이 다른 사람에게도 기도처럼 느껴진다는 거였지요.
침대머리맡에 두고 한 소절씩 보시겠다고 챙겨 가셨습니다.
얼마나 기쁘던 지요!
 
목사님 시 한편 읽고 나니
저 또한 시인이 된 듯 시 한편 만들어 봤습니다.
 
여백이 주는 의미
 
시 한편에 하얀 여백
시 한 편에 또 여백
이게 뭘까? 하고
한편씩 책장을 넘기다 보니
시 한편이 주는 여운이
하얀 여백으로 이어져
말없이 또 한편의 시가 된다
 
말없이 비워져있는 여백이
내게 하는 말인 듯 건네는 의미는
시끄러운 세상에서
잠시 입 좀 다물라고--
바쁘고 급한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보라고---
시가 주는 감동만큼
깊다

-서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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