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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57년 소련 우주선 스푸트니크2호에 사람대신 태워져
지구 최초의 우주여행을 한 라이카를 알고 계신가요?
'짖는개'라는 뜻의 라이카
책표지만 보아도 라이카의 표정이 너무너무 슬프고 고단해 보이지요?
요즘 반려견과 유기견에 관한 기사와 뉴스가 늘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고 작은 생명체라도
정말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시한번 먹게되었어요
태어나자마자 주인에게 버림받아 엄마품을 떠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 새로운 가족에게마저 학대를 받고 결국 강물에 던져짐을 당하게 된
너무나 사랑스럽고 영리한 라이카
가까스로 생명을 부지해 떠돌이 생활중에 친구개를 만나지만
친구마저 잃고 잡혀 모스크바 항공의학연구소로 맡겨지게 됩니다
고되고 강도높은 우주비행의 준비 훈련속에서도
다정하게 돌봐주는 연구원 앨레나와 태어나 잠시 안겨본
엄마와 같았던 주인의 품이 늘 그리워 참아내는 라이카의 모습은
작은 동물의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주비행체의 발사성공만을 위한
인간의 탐욕과 대조되면서 너무너무 읽는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라이카
귀환프로그램이 없어 결국
우주의 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이유는
작은 생명 라이카의 아픔과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