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말하는 의사 Episode 2 - 26명의 의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의사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3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지음 / 부키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궁금한 마음에 읽게되었다.
나는 제일 업무관련 가깝게 접하는 분야가 정신건강의학과였고, 다른 분야의 과는 그냥 늘상 익숙한? 어렸을때부터 인식된, 알고있는 과였고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과들도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단순히 의사들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지만 이런 증상이있으면 이런과를 가야겠다! 라는 것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습득이 된것 같아서 나름 큰 수확이 있었다.
전혀 관련없는 전공을 하여 직종이 다른 나도 이렇게 재미있게 잘 읽혔으니, 의사를 준비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거나 하는 사람들에게 더 흥미읽게 잘 읽힐것 같은 내용이다.
병원에서 업무하며 생겼던 에피소드나 그 당시 했던 생각들에 대해 읽어보며 의사도 사람이구나 라는걸 ...느꼈다 그전까진 의사란 뭐랄까, 약간 초월적인 존재? 라고 생각했던 경향도 있었다. 왜냐면 쉽게 될 수 없는 직업이고 병을 치료해주는 것 자체로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특히 외과 등등 큰 수술이 있는 진료과들.. 나는 정신건강의학과 업무 경험이 있고(간호사아님) 의사들을 매일 보며 지냈었다. 같이 몇년 업무하며 지내다보니 의사도 그냥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 이라는 것을 느꼈다.
새로운 과들에 대해 나름 알게되어서 뜻깊은 독서였다. 픽션이 아닌 실제 병원에 근무중인 의사들을 섭외해서 집필해 나간것이 인상깊기도 하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에 관심이 많고 잘 아는 분야라 그런지 이 부분이 가장 잘읽히긴 했다. 첫 단락부터 "왜 하필 정신 나간 사람들 보는 과를 하려고 그러니?" 휴.. 저 문장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도 지금 직종의 일을 하기위해 준비를 시작했을때 비슷하게 완화된? 느낌으로 들어왔던 말이다. 대상자 분들이 현실감이 없고 우울한 분들이 많아서 그렇지 다 똑같은 사회에서 같이 살아가는 사람인걸. 조금만 특이한 사람을 보면 미쳤다고 하고 그 본인 자체도 미친다는 단어를 표현하는것을 보면 우리 사회의 인식 수준이 아직 높아지려면 멀었음을 느낀다.
마지막 장에 의사 관련 qna가 있는데 설명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분량이 많진 않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