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을 뛰어넘는 자소서 - 취업 끝판왕 옴스에게 배우는
옴스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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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처음 준비하는 사람 혹은 방향성 잡기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꼭 읽으세요!

1년 반 동안 취업을 준비하면서 50개이상의 기업에서 서류탈락을 했었습니다. 조금씩 길어지는 취업기간에 나를 찾기보다 늘 합격자의 스펙을 찾아보고 탈락 원인을 나의 부족을 탓하며, 남의 기술에 맞는 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었습니다. 취업에는 정해진 정답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정답에 부족한 나를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기 바빴던 것이 탈락의 원인이었구나 라는 것을 1년 반이 넘어서야 깨달았는데, 이미 책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취업 시스템 자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고, 단순히 자소서를 잘 써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접까지 고려하는 사고방식을 갖추게 해줍니다.

그리고 남들과는 다른 스펙, 경험에 주눅들고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패배감을 느끼셨던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내용들입니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의 인생이 있고, 꼭 공정실습을 해야만 반도체 회사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게 맞는 직무, 산업을 찾아가야 겠다는 마인드를 갖추게 도와줍니다.

제가 취준이 길어졌던 이유는, 아무래도 저 자신에 대한 정리가 안되어있었기 때문이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즌이 되면 와르르 쏟아지는 채용공고에 전략은 사라지고 정신없이 회사에 맞춰 나를 끼워팔기만 하는 상황들이 반복됐었습니다. 그 와중에 운명처럼 가고 싶던 산업과 직무를 알게 되고, 책에서 나온 것처럼 산업을 내 생각과 팩트로 정의하고 내가 왜 그 직무에 필요한지 설명을 하는 자소서를 썼을 때서야 30대였음에도 대기업 서류 합격이라는 좋은 기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또다시 다른 경쟁자만을 생각하며 라는 사람을 잊게 되어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나이, 공백기 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두려움을 이겨내는데 시간을 너무 허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나이를 약점이 아니라 더 많은 경험을 겪게 해주었던 시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백기 라고는 하지만 고시 준비 등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은 없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인생기술서를 제대로 만들어서 결국 취업을 해낼것입니다! 남들보다 나은 직장이 아니라 저와 맞은 곳에 저의 올바른 쓰임을 찾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제 경험과 어울리는 직무와 회사에 들어갈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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