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소울메이트 -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이끌어주는
장지훈 지음 / 다산라이프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제목을 볼 때 먼저 비즈니스라는 단어가 가장 거슬렸고 두 번째, 파울로 코엘료의 브리다 책이 떠올랐다. 그리고 세 번째, 책을 다 읽었을 때는 역설적이게도 두 단어가 제법 어울리고 잘 어울려야함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현실적으로만

 

인생에서 소울메이트를 만난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왜냐하면 만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행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말하였다. 살다가 어깨에 반짝이는 환한 빛이 생기는 사람을 봤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소울메이트이다. 그 빛은 소울메이트의 당사자들 에게만 보이는 빛으로, 한 생명이 죽으면 그 사람의 영혼이 둘로 갈라져서 각각 남자와 여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그게 자신의 소울메이트가 된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런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잠시 접어두고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이성적인 마음의 준비를 해야 다소 이 책을 쉽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크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 그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지침서이다. 분명 목적이 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울메이트 앞에 비즈니스가 자리잡고 있다. 비즈니스라는 단어를 보고 계산적이지 않을까, 과연 비즈니스라는 단어가 어떻게 소울 메이트라는 단어와 함께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이 책속의 현실이다. 이 책에서 가장 쎈 내용을 찾아보자.

 

p176- 혹자들은 비아냥거린다. 비즈니스 모임에서 만난 소울 메이트? 평생을 함께하는 모임을 만들라고? 가족도 이혼이나 불화로 인해 별거, 분가를 하는 등 평생을 함께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사회에서 만나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한다고? 그러나 가능하다. 사회생활에서 만난 사람들은 오히려 약간의 성의만 유지하면 평생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부모자식의 관계나 부부간의 관계처럼 서로 무리한 기대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고 상대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자기 능력껏 도움을 주면 된다. 삭막한 개인주의가 판치는 이 세상에서 작은 마음 씀씀이만으로 상대에게 위안이 되고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얄팍한 이해타산만 앞세우지 않는다면 오히려 평생 동지를 구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평생을 바라보는 롱런 게임이다.

 

가장 솔직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마음속으로는 아니야, 아니야, 인관관계를 저 정도로 밖에 표현 못하나 부정하면서 동시에 조금만, 약간만 더 인간적으로 표현했다면 마음속으로 사실 쌍수들고 환영 할 것 같았다. 마음이 아프다. 실은 나역시 대학생 때 위와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진정한 친구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해 어느 날은 인디언의 말 따라 친구의 고민을 등에 메고 가는 사람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고 또 어느 날은 나무와 나무의 간격처럼 서로에게 일정한 거리를 둬야지 큰 푸른 숲을 이룰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소울메이트라는 단어를 곱씹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한참 인간관계를 알고 지내야하는 젊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그리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정도 인관관계를 알고 느끼고 생각이 정리 될 때 목적의 필요함을 느낄 때 이 책을 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분명 이 책은 점점 변화되는 현실 속에서 어려운 인간관계를 넓히고 계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그리고 그러한 인간관계를 맺을 때의 유용성에 관한 글에 있어서는 매우 합리적인 최고 책이라 칭찬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이나 마음가짐에서 최선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내가 감성적이고 젊고 굶주리지 않는 것 같다.

 

[나는 처음 만나는 사람 앞에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실없는 이야기까지 늘어놓으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내가 두터운 인맥을 만들어오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택했던 훌륭한 자기 공개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9쪽 .............이렇게 해 볼까요? ^_______^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