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비주얼 백과 - 심리학의 기초부터 전문 분야까지
오치 케이타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 자신만의 의지만으론 전혀 고칠 수가 없는 결점에서 벗어나 후회하지 않는 긍정적인 삶을 꾸려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래서 심리와 관련된 책들에 당연히 관심이 많이 끌렸다. 여건만 되면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심리학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었다.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아니면 처음 듣는 것 같은 용어들에다가 그것들을 설명하는 문장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으니 좋은 내용들을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장기기억은 생각도 못한다. 이러니 생각이나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심리학 비주얼 백과가 심리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비주얼"이 의미하는 것처럼 완전히 마음에 쏙 드는 비주얼 싱킹을 구현한 책이다. 여전히 비비꼬아 놓아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문장들이 여전히 군데군데 들어 있기는 하지만 사진과 그림과 도형들로 내용을 요약해 주어서 다소나마 쉽게 내용을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백과"가 풍기는 것처럼 심리학의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간의 행동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실험하거나 조사하고 이를 분석해 행동 법칙을 밝히는 심리학이므로 인간의 지각이나 기억, 언어나 사고의 메커니즘을 밝히는 인지 심리학, 인간의 생애에서 인지나 행동의 변화 과정과 영향 요인에 의한 변화를 연구하는 발달 심리학, 연애나 지원 행동과 그룹 활동이나 의사소통의 문제 등과 같은 두 사람 이상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사회 심리학, 이상행동이나 부적응의 원인을 규명하고 개선하고 치료해가는 임상심리학 등에 관한 것 모두가 요약되어 있다. 전부 100 가지의 항목으로 되어 있다. 3일이라는 시간을 오직 이 책에만 투자를 했지만 광범위한 내용을 속속들이 이해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내용들의 이해라기보다는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정도로 끝냈다. 백과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이해하고 기억하려는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 내가 아는 나 자신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찾기는 지속적인 학습을 다짐하면서 다음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