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을 낮추는 최강의 방법 - 30년간×24시간 자신의 혈압을 측정한 전문의가 밝힌 혈압 내리기
와타나베 요시히코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정기적인 병원 진료 때마다 어김없이 측정하는 혈압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150 mmHg를 넘나드는 수치에 따라 기분의 상태가 왔다 갔다 한다. 심근경색과 뇌경색의 요양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혈압의 상승은 아주 불길한 징조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화가 많이 나거나, 긴장하거나 그리고 몸을 움직인 직후엔 혈압이 높아지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이 정도 지식과 처방해주는 약으로 혈압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30년간 매일 24시간 자신의 혈압을 직접 측정하고 있는 고혈압을 비롯한 순환기 질병 전문 의사인 저자의 이야기를 새겨듣고 반드시 기억하여 실천에 옮겨야 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과는 달리 어렵고 복잡한 것은 아니다. 다만 머릿속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노력과 실천의 의지력이 반드시 필요할 뿐이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낮춘 혈압을 계속 유지하며 안정화할 수 있는 '최강의 방법'을 소개한다." 세간에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모든 식품이 염분이 낮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1주일 동안 염분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지독한 수행을 권유하고, 맛있는 무염 레시피들을 별도로 소개하는 것 등을 보더라도 혈압의 주 적은 염분임을 확실히 알게 된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와 속껍질에 폴리페놀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땅콩과 역시 폴리페놀과 불포화 지방산, 칼륨 등의 성분을 포함한 피스타치오와 같은 견과류, 두충차와 가바(감마 아미노 부치르 산)차, 포도주스, 감주, 식초, 카카오 함량이 많은 초콜릿, 오징어, 문어, 낫토 등도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는 식품들이다. 의심할 여지도 없이 도전해 볼 것이다. 하지만 땅콩의 열량 때문에 하루에 20알 정도로 한정하는 것처럼 이 음식들은 일정한 주기로 적당량을 섭취하라는 말도 흘려듣지 말고 명심하여야 한다. 매일 적당한 지속적인 운동, 옆으로 누워 자기, 몸을 조이는 옷 금지, 혈압을 높이는 무산소 운동, 혈압을 낮추는 유산소 운동(20분 이상), 혈압을 높이는 로즈메리, 혈압을 낮추는 라벤다 아로마 테라피, 사람마다 다른 약 복용시간, 39~40도의 미지근한 물에 입욕, 사우나와 냉탕 엄금, 심호흡의 일시적인 감소 효과, 대소변 참지 않기, 스트레스 안 받기, 차가운 맥주 금지, 한번 지압으로 4시간 혈압 감소 효과가 지속되는 합곡혈 지압 등등을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을 하기 위해서 번거롭지만 이렇게 기록하기까지 하면서 다시 한번 외운다.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처럼 생명을 유지하는 작용을 제어해 주는 자율신경에는 신체를 움직이거나 낮에 활성화되는 혈압이 올라가는 교감신경과 안정을 취할 때나 밤에 활성화되는 혈압이 내려가는 부교감 신경에 대해 이해하면서 아침을 거르면 강한 공복 스트레스가 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혈압의 갑작스러운 상승이 일어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혈압이 상승하면 혈관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손상을 입고 아주 무서운 뇌경색,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머릿속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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