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다르게, 나답게 사는 법 - 운명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저우구이이 지음, 주은주 옮김 / 성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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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중간중간에 특히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형광펜으로 줄을 긋거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여백에 기록을 하거나, 포스트잇에 기록을 하면서 기억 활동에 힘을 더할 수 있다. 나중에  손쉽게 바로 찾아볼 수가 있는, 정리된 요약본으로 사용하여 금방 사라져버리는 기억을 빠른 시간에 복구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좋은 것은 이 책은 미리 해주고 있다. 참으로 고맙게도 이미 빨간 색칠이 되어 있다. 작가의 의도는 빨간 색칠을 한 부분은 중요하니까 더욱더 집중하란 뜻일 것이다. 집중할 곳과 안 할 곳이 이미 결정되어 있으므로 책 읽기가 아주 쉬울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완전히 오산이었다. 내용이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함축된 결론부터 읽으니 그 글의 의미 자체가 이해되질 않는다. 안 그래도 요즘 들어 책 읽기의 슬럼프를 맞았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책만 잡았다고 하면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밀려 오기도 하고, 몸이 거부하여 집중이 잘 안되고 있는 등 책 읽기가 하기 싫은 일이 되어 버려 꾸역꾸역 억지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마지막 장까지 독파한 지금 하얀 백지장이 되어버린 기억이 원망스럽다. 또 한번 좌절감을 맛본다. 문제는 내용 파악이 안되는 것이다. 당연히 작가의 숨은 뜻은 파악도 안되므로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조차도 못한다. 하루빨리 이 침체기를 벗어나 가슴이 뿌듯해지는 책 읽는 즐거움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도 아이에게 이치를 따지고, 화내고, 격하게 감동하는 것이 아이에게 무익하고 유해한 교육 방법 세 가지라는 루소의 말에 아주 공감이 된다.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그래서 아주 무지한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가 심리 장애의 주원인임을 알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자주 생각을 하고 있다. "교화와 교육을 동일시하여 아이를 교화하듯이 교육하는 부모는 차라리 교육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를 반드시 기억하고 싶다. 아이의 희로애락에 공감하고, 아이의 흥미와 기호에 맞추고, 아이의 인지 수준에 맞게 대하는 방법들이 어떤 것들인지 계속적으로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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