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탄탄하게 배우는 파이썬 3 - 연습 53개!
제드 쇼 지음, 안진섭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이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나중에 현업에서 혼자 일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즉 여러분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시작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저자의 서문에서 언급된 이 말의 의미를 알듯 하면서도 결국은 잘 모르겠다는 결론이다. 이 책에서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게 되고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해야 할 것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프로세스란 개념, 프로그래머로서 매일매일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창의성이란 개념,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하는 퀄러티라는 개념 등 이 세 가지 개념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아니라 이번에는 세 가지 주요 개념들을 마음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문제를 통해 개념들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파이썬이 다른 프로그램 언어에 비해 쉽다는 것은 애매하거나 복잡한 문법을 정리하고, 고급 구조체를 지원하고 있는 데다가, 다양한 모듈들이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API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프로그램 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파이썬을 실제 문제에 적용하려고 하면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한다. 이제 파이썬을 갖 시작하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린 아기의 기기 직전의 배밀이 단계의 수준 밖에 안되는 초초심자에게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청천벽력의 소리처럼 들려온다. 연습문제를 풀어보면서 다양한 방법론을 사용해서 스스로의 능력을 측정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팁, 불필요한 습관을 파악하고 고치는 방법, 다양한 방법론들을 스스로 적용하고 측정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과일을 따주는 것이 아니라 과일을 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더 나아가서는 과일 씨를 심고 열매가 맺도록 가꾸는 법까지 가르쳐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의 수준인 배밀이 아기에게는 과일을 따주어도 못 먹는다. 깎아서 갈아서  그것도 떠먹여 주어야 한다. 첫 장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해하고 지식을 얻는 책 읽기가 아니라 무엇이 있는지 알아나 보는 건성건성 책 보기가 되었다. 오늘에서야 나의 진정한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가로 늦은 취미 삼아로 시작했다지만 시간만 낭비한 것 같은 부정적인 후회의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읽고 덮어두었던 "스타트업 파이썬"이란 책을 다시 꺼내서 책 두 권을 나란히 정리해 두었다. 나만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향하여 다시 배밀이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여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