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서적 100권 한번에 읽기 - 음식으로 예방하고 치유하는 자연 건강법
김영진 지음 / 성안당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년간 탐독한 건강 서적 500여권 중 음식 관련 서적 100권에서 당장 긴급하게 적용해야 할 내용만을 간추렸단다. 머리말에 홀리스틱 영양학과 자연 건강법이 언급되어 있는데 지금 이 시간까지도 명확하게는 와닿지 않는 것들이다.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타고라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와 같은 현인들은 '자연의 법칙에 따른 식생활을 하면 누구든지 비만과 질병예방 및 개선이 가능해 항상 건강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라는 문장을 살펴보면서 현인들 중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의문이 들면서 주워다 끼워 맞추기 식의 자연 건강법이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자연 건강법은, 인간은 과학문명과 멀어질수록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심플한 건강법입니다.' 이 말이 또 자극을 한다.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게 사는 것이 자연 건강법이라고 개념을 잡고 가려는데 과학문명은 자연의 법칙과 어긋나는 것인지? 자꾸 헷갈림의 연속이다. 계속 읽어 가다 보면 결국은 동물성 단백질을 안 먹는 채소 위주의 식단과 화식이 아니라 생식을 하는 것이 그토록 주장하는 자연 건강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에는 자연 건강법을 했을 때 얻어진다는 결과 상 좋은 점들은 아주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막상 자연 건강법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비주류의 학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떤 것의 장점들만 너저분하게 늘어놓아 사람들을 현혹하여 끌어모으려는 현상이 많은데 딱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도 가축의 사료가 되는 유전자 변형 식물, 특히 해충이 갈아먹으면 바로 죽는다는 감자에서는 섬뜩한 기분도 느꼈다. 유전자 변형 개량종에다 항생제, 성장 촉진제 호르몬이 투여되는 사육장, 병원균이 오염되는 도축장을 비롯한 식육 가공 공장, 방사선 조사의 유통과정까지의 불편한 현실은 믿고 싶진 않지만 알아야만 하는 좋은 소식이었다. 감자의 이눌린이 인슐린 역할을  하여 당뇨에 좋다고 하는데 어째서 식이섬유 이눌린이 단백질 호르몬 인슐린과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검증된 것인지? 의문을 가져본다. 그기다가 덧붙여 온도를 높이면 소화제 효소들이 정말 제 기능을 잃어버리는지? 이것도 의문이 든다. 온도가 120도를 초과하면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온다고 생식 쪽으로 기운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항산화 물질은 채소 속에 들어있고 즉 인간이 파괴하고 소화시킬 수 없는 셀룰로스 속에 들어 있어서 끓여서 용출시켰을 때가 생식보다 많게는 100배 정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와 너무 배치된다. 결론적으로 여기에는 좋은 정보도 많지만 너무 자기주장이 강한 것이 흠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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