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편지로 읽는 조선 사람의 감정 고전탐독 13
전경목 지음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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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의 몇 단어, 축약한 음절, 짧은 문구로 일관된 sns와 달리 조선 사람들의 편지에는 그들의 감정과 시대상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편지를 조선시대에는 묵직한 서로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주요한 수단이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유배자들에 관한 이야기에서 유배자들이 그들이 생활했던 유배지를 떠나 그 때의 감사함을 기억하기란 쉽지 않음을 적은 이야기에서 나 또한 그런 간사함을 반성해 보기도 하였다. 주변인으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아 읽기 시작하며 조선시대에도 조선 사람들의 다양한 생활의 감정이 지금과 무릇 다르지 않았음에 놀라움을 느꼈다. 추천해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푸르른 6월에는 편지가 아닌 직접 얼굴을 보며 서로의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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