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쎈연필 > 치즈 떡볶이
오늘의 메뉴를 정할 때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금 냉장고에 무엇이 있나..
하는 것입니다.
냉장고에 오래 두어서 좋을게 없으니까요...
오늘은 냉장고 속을 보니...
야채 몇몇가지와 지난번 감자피자할 때 산
피자치즈가 있더군요...
그래서 결정된 메뉴가 치즈 떡볶이...
떡과 오뎅을 사와서 떡볶이 만들기 시작...
우선, 냄비에 멸치 몇마리 넣고 멸치 다시물을 끓입니다.
그동안 떡을 찬물에 담궈두고...
(떡볶이 떡을 쓸때도 있지만, 보통은 떡국떡을 씁니다.
그래야 남는 것으로 다른 음식에 쓸 수 있기 때문이죠...
2-3명이 함께 먹는다면 그냥 떡볶이 떡도 상관없겠지요..)
다음은 야채 준비.
집에 있는 야채 총동원령을 내렸으나
양파, 당근, 피망 밖에 없네요.
야채 대충 썰고...
오뎅도 썰고...
사실, 떡볶이에 오뎅은 매우 잘 어울리나,
치즈 떡볶이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짝꿍이죠...
그러나 오뎅없는 떡볶이는 매우 싫어하는지라 오뎅도 넣어줍니다.
오뎅 빼고 야채를 조금더 넣는게 더 나아보이긴 하지만요. ^^
후라이팬에 멸치우려낸 물을 (귀찮으면 그냥 물도 괜찮아요.) 조금 붓고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물엿, 후추 등을 넣어서 잘 풀어주고
(고추장만 써도 고추가루만 써도 되고, 섞어도 상관없고, 취향따라 케찹도 좋고;;;)
떡과 오뎅, 야치를 넣고 파와 마늘도 넣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이거 떡볶이가 아니라, 고추장 떡조림이군요;;;;;
야채는 첨에 살짝 볶아주어도 좋으나 귀찮으므로 그냥 통과;;;
국물이 좀 잦아들면
피자 치즈를 골고루 뿌린 후 치즈가 녹을 동안 뚜껑을 잠시 닫아줍니다.
후라이팬 뚜껑이 없다면 그냥 종이나 안보는 잡지 같은걸로라도 덮어줍니다.
치즈가 다 녹으면 치즈 떡볶이 완성!!
후라이팬 채로 가져다가 맛나게 먹습니다.....
쭈욱~~ 늘어나는 이 치즈 맛에 치즈떡볶이를 해먹는 거 아니겠습니까? ^^
ps. 국물을 좀 넉넉하게 해서 다 먹은후 남는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것도 맛있습니다.